한국의 성씨, 나(羅)

나 성씨. 본관은 나주(羅州)·안정(安定)·비안(比安)·수성(壽城)·군위(軍威)·정산(定山)·금성(錦城) 등 7본이 전하고 있으나 나주나씨가 대종이며, 금성나씨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나주나씨의 분파로서 근래에는 나주나씨로 통합되고 있다 하며, 금성나씨도 나주나씨로 환본(換本)하였다고 한다. 안정나씨는 고려 말 공민왕 때 나천서(羅天瑞)가 왜구 방어에 공을 세워 안정현을 식읍(食邑)으로 하사받고 안천군(安川君)에 봉해짐으로써 비롯되었는데, 그 후손 중에서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 나주나씨의 시조는 중국의 귀화족인 나부(羅富)이다. 나부의 후손이 모두 효행이 두터워 당시 삼세팔효(三世八孝)로 이름났고, 팔효사(八孝祠)가 김제(金堤)에 세워졌다. 나주나씨의 대표적 인물은 나천서의 10대손으로, 공조참의를 역임하고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에 공을 세운 안정나씨 계통의 나만갑(羅萬甲)이다. 만갑의 아버지 급(級)은 평산부사(平山府使)를 지냈고, 증조부인 식(湜)·숙(淑)·익(瀷) 3형제는 중종 때 문명이 높았다. 또 해주목사(海州牧使)로 치적을 올린 성두(星斗), 순조 때 시와 서예로 이름난 열(烈)·걸(杰) 형제, 인조 때 시문으로 명성을 떨친 응서(應瑞) 등이 있다. 금성나씨의 시조는 삼한공신(三韓功臣)으로 대광(大匡)을 지낸 총례(聰禮)이다. 그의 7대손 효전(孝全)은 고려의 예부상서를 지냈고, 충렬왕 때 지밀직사사(知密直司事)를 지낸 유(裕)로부터 익희(益禧)·영걸(英傑)의 3대가 모두 고려조에서 현달하였다. 이 밖에 조선시대에 문명을 떨친 세찬(世纘), 기개높은 학자 무춘(茂春) 등이 있다. 1960년도에 실시한 국세조사에서는 전체 1만 5764가구에 인구 약 9만 명으로 성별순위는 258성 가운데 44위였고, 85년도 조사에서는 3만 5392가구로 전국 가구 구성비 0.4 %, 순위는 274성 중 43위였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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