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듣는 무학 생각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9번을 들으며 쓰는 오늘의 두 번째 이야기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2022. 6. 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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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의 교향곡 제9번을 들으며 쓰는 오늘의 두 번째 이야기
소리로 듣는 나그네 생각
오전 6시 라디오 뉴스를 들었다. 첫 소식이 집중적으로 퍼부은 장맛비인데 곳에 따라서는 그 양이 많아 피해가 간밤 사이에 속출했고, 곳에 따라서는 세찬 비가 이어진다고 한다.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15분여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듣고 밖에 나섰다. 현관 앞에서 바깥일 할 때 입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리하는 건 야생진드기가 무서워서이다. 옷아에 몰래 붙은 그 흡혈벌레가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렇듯 나름대로 조심에 조심해도 어떻게 들어왔는지 그 괘씸하기 이를 데 없는 작은 벌레가 안에서도 발견된다.
하늘 고루 이른 아침부터 구름이 끼어 해가 뜨는 걸 보지 못했다. 자루가 긴 낫을 들고 산길로 내려간다. 팔봉이만 따른다. 전봇대에 매단 우편함이 얼마 전부터 오르내릴 때 눈에 거슬렸다. 칡과 사위질빵 그리고 환삼덩굴이 전봇대와 그 옆에 늘어진 전선을 타고 높이 올랐고, 그로 말미암아 우편함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우체국에서는 여기에 우편물을 넣고 비해당까지 오르지 않는다. 거기에는 내게 온 것만 있는 게 아니다. 누군지 모르는 남자와 여자 각 한 명의 것도 함께 들어 있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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