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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0310) 두 남자가 달밤말래이에 왔답니다.
그들은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아는 얼굴이죠.
나그네가 초소 안에서 내려가며 마스크를 착용하자,
그 중 한 사람도 주머니에서 그걸 꺼내 끼더라고요.
그리고 한다는 말인즉슨,
"무서운 세상 같아요, 사람끼리 대화를 못하게 하니까요!"
그들 가까이 가지 않고 멀찌감치서 온 손들,
(거기에 내가 먼저 있었으로 나중에 온 그들이 손이겠죠?)
동태를 살피는데,
먼저 말 꺼낸 사람이 또 말하기를...
"여기서 어떻게 하루를 견뎌요? 차라리 밑에서 일하지 그래요."
나그네가 응수하기를,
" 먹고살려고 이러고 있습니다!"
그들 두 남자는 오래 머물지 않고 내려갔고요.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나그네는 지금 비해당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한 말이 또 생각이 나네요.
그래요?
그 산꼭대기에서 나그네가 어떻게 견디는지,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장난삼아 말한,
'그저 먹고살려고 거기에 있으라면 못 견딜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거기서 시간과 고독과 자연과 타협하며,
나름의 행복을 찾기에 어쩌면 거기에 잘 적응한다고,
또한 자신에게 말하고 싶네요.'
무학생각, 210310
행복충전소 비해당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멀리서 행복을 찾는다.
현명한 사람은 발밑에서 행복을 줍는다.'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쇼펜하우어의 말!
무학생각, 210310-2
행복충전소 비해당에서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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