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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7.05 생명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기, 왕바구미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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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기, 왕바구미 이야기 1 왕바구미 이야기, 1 오후 9시 30분, 손전등을 켜고 찾아나섰다. 느낌이 녀석을 발견할 것 같기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 조우에 나선 것이다. 이 말은 썩 적절하진 않지만, 일단 그렇게 쓰기로 한다. 녀석이 있을 만한 곳은 뻔하다. 녀석이 뜰과 마당에 뜬금없이 돌아다니지는 않는다. 녀석과 그의 종족은 낮에는 활동하지 않는다. 작년 여름에 한 녀석을 만난 것도 밤이었다. 그때는 녀석이 그곳에 있다는 것에 대해 별생각이 없었다. 단지, 거기에 녀석이 있었기에 본 것이라 여겼을 뿐이다. 녀석은 바깥채 기단 벽에 붙어 있었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강원도 바람골에서 본 녀석도 벽에 붙어 있었고 흙이었다. 두 녀석의 공통점이 바로 흙벽에 붙어 있다가 내게 들킨 것이다. 작년 여름에 만난 한 놈과 더불어 지내다가 한겨울에 죽이고 말았다. 모래 속에 숨어든 것을 보고 거뜬히 겨울을 날 것이라 여겼는데 그렇지 못했다. 많이 아쉬웠다. 올해는 운이 좋아 녀석을 빨리 보았다. 작년에 만난 것에 비해 반 정도 되는 크기였다. 곰보처럼 우툴두툴한 딱딱한 껍질을 가진 벌레가 녀석이다. 몸보다 녀석의 더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주둥이다. 뾰족한 긴 주둥이가 툭 튀어나왔다. 녀석처럼 주둥이가 긴 벌레에는 거위벌레가 있다. 거위벌레의 몸은 녀석과 달리 반지르르하다. 녀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쌀을 파먹고 사는 쌀바구미가 제일 널리 알려졌다. 가끔 사람들은 생밤을 까면서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껍질에는 흔적이 없는데도 칼질하면 속에 뽀얀 벌레가 있기 때문이다. 밤벌레는 먹어도 된다고 옛사람은 말한다. 밤벌레를 낳은 게 밤바구미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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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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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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