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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문 이때 이 자리, '쉽게 사는 생물이 없다!'
얕은 물속에서 물밖의 먹이를 노리는 물고기가 그렇다.
손에 쥔 스마트폰 줌이 형편이 없어 사냥 결과는 모른다.
어떤 물고기는 놀라운 실력을 가졌는데, 연거푸 비상과 착지를 반복하기도 한다.
작은새는 물속의 먹잇감을 노린다.
이 또한 사냥의 결과는 모른다.
큰 새 왜가리는 사냥준비가 끈질기고 침착하다.
물에 발을 담그고 조각처럼 꼼짝하지 않는다.
벌레를 잡으려는 물고기도 쉽게 사는 생물이 아니다.
저만큼 집요하게 노력하기에 목구멍에 뭔가 넣는다.
작은새도 쉽게 사는 생물이 아니다.
단 한 번에 물고리를 낚아채야 한다.
그렇다고 매번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생물은 먹잇감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어떤 생물은 멋잇감이 안되려고 도망친다.
나 무학도 쉽게 사는 게 아니다.
이런 먹고 먹히는 걸 진득하게 보는 것도
잠시 머문 이때 이 자리에 있어서 이다.
원하는 장면을 잡으려 노력하지만
원하는 그것을 손에 넣지 못함에서
세상에 쉬운 게 없단 걸 실감한다.
무학생각2022.06.21
그늘진 다리밑에서 폭염을 피하며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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