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목도감, 피나무

피나무 피나무과의 낙엽 활엽교목. 달피나무라고도 한다. 숲속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고 어린 가지에 단모가 있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9cm 넓은 난형이며 끝이 급히 길어져 뾰족해지고 심장저이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은 회록색으로 맥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3∼20개가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꽃줄기 중앙에 피침형 또는 도피침형의 포가 달려 있다. 포는 끝이 둔하고 길이 5cm 내외이다.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으로 선단 겉에 성모가 있고 꽃잎은 피침형으로 꽃받침보다 길다. 수술은 꽃잎보다 길고 암술대는 길이 4mm이며, 씨방에 백색 융모가 있다. 열매는 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백색 또는 갈색 털이 밀생하며, 9∼10월에 익는다. 꽃은 향기가 좋아 꿀벌의 밀원이다. 한국(경북 ·경기 ·황해 ·평남 ·평북 ·함남 ·함북)·중국 ·몽골 ·아무르 등지에 분포한다. 피나무속은 북반구의 온대지방에 30종이 자라고 한국에 12종이 있다. 꽃줄기에 커다란 포가 있는 것이 특색이며 수피가 발달한 섬유자원이다. 잎에 성모가 없는 것과 있는 것 등 두 종류로 구분되며 성모가 없는 것에는 피나무 ·털피나무 ·섬피나무 ·뽕잎피나무 및 연밥피나무 등이 있다. 털피나무는 잎의 뒷면 전체에 갈색 털이 있고 나머지는 맥겨드랑이에만 있으며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피나무를 비롯하여 뽕잎피나무 ·피나무 및 연밥피나무가 이에 속한다. 성모가 돋는 종류 중에서는 열매에 능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전자에 찰피나무와 웅기피나무가 있고, 후자에는 염주나무 ·개염주나무 및 보리자나무 등이 있다. 목재는 연하고 가공하기 쉬우며 뒤틀리지 않으므로 귀중한 가구재로 사용되고 수피는 섬유자원, 꽃은 밀원식물이 되며 어린 꽃봉오리를 말려서 차로 하기도 한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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