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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마음따라2, 소리로 듣는 나그네의 여행일기
길따라 마음따라 2
청송 땅을 드나들고부터 주산지가 늘 궁금했다. 주산지란 곳을 모르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감독이 만든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을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이다. 작년 노귀재휴게소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도 그곳 화장실에 가면 오래된 왕버들이 물에 잠겨 있는 신비한 사진을 매일 보았다. 나는 그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이 없고, 대구 공갈호텔에서 일할 때 영화전문 채널방송으로 짬짬이 몇 장면을 본 것이 고작이다. 노귀재휴게소에서 일할 때도 박군은 주왕산과 주산지에 대해서는 떠벌이지 않았다. 새 안식처인 월정정류소에서도 그는 주산지에 대해서 말한 바 없다. 그가 관심을 두는 것은 오로지 청송 꿀사과와 야콘, 산도라지 등 청송의 농산물이다.
떠돌이는 별도의 볼일이 없을 때는 '길따라 마음따라' 움직인다. 지도책을 펴놓고 가보지 않은 땅, 평소 주워들은 이야기와 기타 정보를 통해 동경하던 땅을 가게 되는 것이 허다하다. 그럴 때도 남들처럼 빨리빨리 움직일 필요가 없으니 고속도로나 일반국도보다는 지방도를 택한다. 지방도는 다니는 차가 많지 않아 마치 나를 위해 만들어진 길 같다는 착각을 할 때가 많은 것도 지방도 여행의 매력이다. 경북내륙과 강원도 깊숙한 곳의 지방도는 한두 시간에 반대 차선을 운행하는 차를 볼까말까할 때도 있다. 어제 늦은 오후 봉화를 떠나 안동 길을 택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차 보기 드물다. 월정리를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안동에서 청송도 지방도를 운전했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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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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