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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22, 무한 상상력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매일 꿈꾸는 남자의 꿈 이야기 수심이 깊고 하도 커서 사방의 벽이 보이지 않는 실내 수영장에서 나는 호흡 곤란을 하지 않고 바닥에 똑바로 서 있었는데, 실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 것은 물속에 잠긴 왼쪽의 기둥을 보았기 때문이다. 물속에 있으면서도 내 몸이 물에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을 때 저쪽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물고기처럼 날렵하게 유유히 내가 있는 쪽으로 헤엄쳐 오고, 동시에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좌우, 뒤에서 몇 사람이 나타나 더러는 물에 떠있기 위해 꼬리지느러미 동물처럼 발을 아주 자연스럽게 흔들며 떠있고, 그 중 한 사람은 오른쪽에 바짝 붙어 나처럼 발을 바닥에 붙였지만, 그의 몸은 이내 바닥에서 떨어졌다. 그것을 보고도 나는 물에서 노는 내 실력이 그보다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귀에 바짝 대고 속삭였는데 무슨 말인지 분명 한글인데도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이, 멀리서 다가오는 무리 중 몇은 거대한 고래처럼 내 머리 위로 스쳐 지나가고, 맨 뒤 사람이 정면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수면에 바짝 붙어 헤엄을 치는데, 그의 율동에 일그러진 물이 뒤틀린 파장을 한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를 본 순간 내 눈꺼풀은 벌어질 수 있는데 까지 벌어지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것을 느낄 때 그와 함께 저 멀리서 나타나 아무 말 없이 내 머리 위를 스쳐 사라졌던 사람들이 뒤쪽에서 하나 둘 그에게로 가면서 저마다 이상한 표정으로 눈과 입을 움직이는 근육을 사용하는데, 그들의 웃음은 기이하기 이를 데 없어, 도무지 사람으로 저런 표정을 짓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수영장에 있는 남자들 모두 알몸이었고, 나도 마찬가지다. 정면에서 아래위로 배를 이용해 물고기처럼 다가오는 그의 몸 한 곳에 쏜 화살같이 내 시선은 무섭게 날아가 박혔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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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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