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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마음따라 22, 누이 부부와 조카 소리로 듣는 나그네의 여행 일기 어제 북에서 내려온 길을 거슬러 우리는 보령으로 출발한다. 전에도 느낀 바이지만, 이 지역은 도로변에 휴게소를 비롯하여 심지어 작은 구멍가게, 낮은 언덕 마루 또는 마을 어귀에 정자 하나 보이지 않는다. 타지방은 길이 있으면 장사를 하는 곳이 있기 마련인데, 이쪽 충남은 그게 아니다. 그리하여 마려운 오줌을 누려고 우리는 아무 데나 한 군데 궁전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이곳 좀 별나지?" "그러게요." "이 길로 다니다 담배 떨어지면 살 때가 없어!" "미리미리 준비하고 사는 사람들인가 보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음식 냄새가 풍기고 조카가 마루에 앉아 화면을 보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는 것이었다. 하여, 조카 녀석을 먼저 안아주고 누이, 매제 순으로 하고서 바로 상이 차려졌다. 누이가 내가 좋아하는 잡채를 만들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굶고 오는 건데?" "그러게 빨리 와야지!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첫째의 친구가 챙겨준 막걸리를 바로 땄다. 김치찌개로 아침밥을 먹을 때 첫째의 친구가 들러리처럼 앉아 그걸 먹을 때 억지로 참은 터라, 나는 막걸리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형님, 그러잖아도 미리 막걸리 사 두었어요?" 매제다. "그러니 자네답지." 매제를 치켜세웠다. 누이는 잡채 외 또 하나의 특별한 음식을 준비했는데 오리백숙이다. 구수하게 잘 익은 고기 색으로 보아 누이가 몇 가지 약재를 넣은 것 같다. 입이 까다로운 조카 녀석은 제 엄마의 음식을 "무조건 맛있다." 해야 할 터인데, 속살이 팍팍하다며 투정을 부린다. 그 바람에 녀석은 제 엄마한테 한마디 한 몇 배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나만 막걸리, 누이를 뺀 나머지 세 남자는 하수오를 주거니받거니 한다. 전주에서 첫째의 친구에게 3년이란 말을 들었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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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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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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