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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마음따라 20, 첫째의 친구 1
소리로 듣는 나그네의 여행 일기
아마 지지난 번이었을 것이다. 첫째가 오자마자 자랑을 떠벌렸다. 음식에 관한 것으로 지금껏 먹어본 중 최고라고 하기에 시큰둥하게 받아들였다.
"그리 맛난 게 있단 말이지?"
"정말 맛있었어요."
"네 미각은 의심 안 하나?"
"전혀요."
지난번에도 첫째는 또 필름을 돌리는 것이었다. 아마 이번에도 그걸 먹은 모양이다. 예전에는 맛보다 양을 우선으로 머슴처럼 먹는 걸 본 터라, 나는 첫째가 자랑하는 음식의 실제 맛을 떠나 그의 혀를 의심했다. 남으로 내려가면서 우리는 풍경이 좋은 바닷가에서 두어 차례 쉬고, 낚싯배가 많은 제법 큰 항에서 피로를 풀려고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우리는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다. 낚싯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저마다 큰 아이스박스를 메고 우르르 내릴 때가 오후 세 시 반에서 네 시 사이다.
대충 세니 한 배에서 내린 강태공들의 수가 스물이다. 오후 네 시에 우리는 오천항을 빠져나와 무료 도료를 택해 또 남으로 내려간다. 서천을 지나 금강하구를 건너고부터는 길이 확 트여 궁전을 신나게 몰아쳤다. 군산서 전주 가는 산업도로는 편도 2차선에 도중에 단 한 하나의 신호등이 없는 터라, 최고속도가 90킬로미터다. 게다가 이 길은 자로 금을 그은 듯하여 규정 속도를 유지해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전주서부터는 매순이(T map)를 꺼버리고, 첫째의 도움을 받았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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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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