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빠른 산바퀴벌레

매우 빠른 산바퀴벌레 나그네의 벌레 구석구석 여행 바퀴류 곤충류 바퀴아목(亞目)에 속하는 종류의 총칭. 한국에는 약 10여 종이 알려져 있다. 【형태】 전체적으로 기름을 바른 것 같은 광택이 있다. 몸은 예외없이 편평하며 몸길이 약 1cm의 소형의 것에서부터 남아메리카에 사는 블라베루스(Blaberus)와 같이 대형의 것까지 다종다양하다. 몸빛깔은 다갈색 또는 흑갈색계인데, 그 중에는 담녹색 또는 금속녹색인 것도 있다. 머리가 작아서, 앞가슴등판 밑에 숨길 수 있다. 입은 무는 형이며, 눈은 완두 모양이고 홑눈은 2개이며, 더듬이는 실 모양으로 길지만 왕바퀴처럼 짧은 것도 있다. 머리와 이어진 앞가슴등판은 원반상으로 크고 앞날개 표면처럼 광택이 있다. 배부는 매우 납작하고 넓으며 배의 뒷마디에 가시가 있는 것도 있다. 배 끝부에 있는 미각(尾角)은 굵고 마디가 있으며 긴 방추형(紡錘形)이다. 앞날개는 약간 경화되어 있으며 가는 날개맥이 많이 있는 그물 모양이고, 이 모양은 고생대 이래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뒷날개는 부채꼴이며 넓적하다. 날개의 퇴화 정도는 여러 가지이며, 암컷만이 퇴화한 것, 암수 모두 퇴화하여 작은 날개가 된 것, 또 전혀 없어져 무시(無翅)가 된 것 등이 있다. 다리는 3쌍이 모두 걷는다리이며, 넓적다리마디 ·정강이마디에는 날카로운 가시줄이 있다. 발목마디는 5마디이며 그 배쪽에 있는 발목마디판은 벽면 등에 부착하는 데 적합하며 벽면을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도구가 된다. 수컷의 생식하판은 사다리꼴 또는 반원형이며, 보통 1쌍의 꼬리돌기가 붙어 있다. 암컷의 생식하판은 더 작고 끝쪽으로 향하면서 가늘어지고 꼬리돌기는 없다. 수컷의 외부생식기는 비대칭형이며 사마귀류와 매우 비슷하다. 암컷의 산란관(産卵管)도 사마귀류와 매우 비슷하고 퇴화되었으며 상하판(上下瓣)은 짧고 끝은 아래쪽으로 휘어 있다. 【분포 ·생태】 일반적으로 온난한 장소를 좋아하며, 또한 습기가 많은 곳이면 호적환경(好適環境)이 된다. 그러므로 열대지방에서는 상당히 번성하고, 그 중에는 소택지의 돌 밑에 즐겨 사는 것도 있다. 저온지역에는 많이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야행성(夜行性)이며 낮 동안에는 대개 나무껍질 밑, 돌 밑, 낙엽 밑 그 밖의 어둑어둑한 그늘에 숨어 있는데, 수상성(樹上性)인 종도 있다. 군집성이 강하고, 또 개체수의 밀도는 생장속도에 영향을 주며, 밀도가 높을수록 생장이 빠르다는 것이 근년에 와서 밝혀졌다. 이것은 충체에서 분비되는 페로몬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행동은 민첩하고 더듬이나 꼬리뿔에 많이 산재하여 있는 감각기에 의하여 물체의 움직임을 재빨리 감지하여 신속하게 달리며 해적(害敵)의 내습에 대하여 군집 전체가 민첩하게 흩어져 버린다. 몸이 납작하기 때문에 상당히 좁은 틈새에도, 숨어들어가는데 이것은 몸이 미끈미끈한 것과 함께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전형적인 잡식성인데 소화효소의 분석에 의해서도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 다만 왕바퀴와 같이 목재를 먹는 종에서는 장(腸) 안에 편모충(鞭毛蟲)이 공생하고 있어서 목재의 섬유소(셀룰로오스)를 분해시키고 나서 흡수하는 것도 있다. 교미는 구애행동 후에 이루어지는데, 수컷은 앞날개를 세우고 제7, 8배마디 등판에 있는 유혹선(誘惑腺)에서 분비물을 낸다. 암컷이 이 분비물에 유인되어 그 분비물을 핥는 사이에 수컷이 교미한다. 암컷은 알집을 만들어 그 속에 알을 낳고 이것을 배 끝에 붙이고 다니면서 얼마 동안 보육한다. 이 기간에는 짧은 것에서 약간 긴 것까지 여러 가지 상태를 볼 수 있다. 한편, 왕바퀴 등은 수란관의 일부가 부풀어서 자궁 모양이 되며 난태생을 한다. 불완전변태를 하기 때문에 유충은 성충과 거의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생활양식도 거의 같다. 바퀴류는 고생대 석탄기(石炭紀)에 나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존하고 있는 오래된 곤충류이며, 사마귀류와는 여러 면에서 유연관계가 있고 흰개미류와도 상당히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주택성 종류와 구제법】 주택에 사는 바퀴류는 위생곤충으로 근년에 그 중요도가 증가되고 있다. 바퀴는 다방 ·음식점에서 많이 볼 수 있고, 먹바퀴 ·줄바퀴 ·이질바퀴 등은 일반 가옥에서 산다. 단순한 불쾌곤충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쓰레기 등에 있는 병해충을 운반하는 것이 알려져 있고, 충체에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곰팡이류 ·원충류 등이 발견되고 있다. 구제법으로서는 바퀴가 들어갈 만한 틈을 만들지 않는 것, 음식 찌꺼기 등의 쓰레기는 반드시 뚜껑이 달린 용기에 넣는 것 등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구제장치 ·구제약이 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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