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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생각(201201), 12월의 첫날에 자유인의 자유로운 생각 오늘은 12월의 첫날입니다. 더욱 정확하게 말하면, 2020년 마지막 달의 첫날이고요. 오늘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겨울의 시작입니다. 이리 말하는 순간 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올해의 겨울은 이미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1월과 2월이 그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을 두고 올겨울의 시작이라고 하는 말은, 엄연히 그릇된 것 같습니다. 이렇듯 겨울이란 계절은 재밌습니다. 봄, 여름, 가을은 그 해에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은 두 해에 걸쳐 있지요. 생각은 이래서 중요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것에서 생각하면, 거기서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올해의 마지막 달이면서, 또 다른 겨울이 시작하는 오늘의 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곳 의성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져 제법 따끈따끈하게 춥습니다. 나는 날씨를 두고 이런 식으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아, 너무 추워!'라고 하기보다는, '날씨가 따끈따끈하게 춥네!' 또는 '추위가 따끈따끈하네!'라고요. 이리 말하면 생각과 마음은, 실제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추위를 받아들이고 대하는 마음이 강해집니다. 오늘이 있기에 어제가 있습니다. 어제는 이제 올해의 가을로 마무리되었고, 또한 11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직 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까닭은 12월의 첫날을 나는 휴무로 시작합니다.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벗어나니, 여느 때와 달리 게으름을 부리는 첫날이 되기도 합니다. 첫날의 의미는 시간이 흐르면, 또 한 달쯤 뒤에는 마지막 날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되면, 올해는 과거로 밀려나고 새해가 다가옵니다. 12월의 첫날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섣부르고 빠른 것 같지만, 한 달이란 시간은 빨리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코라나19로 말미암아 지금껏 보낸 한 해를, 거의 긴장 속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런 탓에 올해는 유달리 시간이 빨리 간다는 생각마저 합니다. 지금부터 나는 올해 마무리를 찬찬히 준비합니다. 내게 있었던 보람된 일과 다소 아쉬웠던 일 모두 포함해서, 2020년이 완전히 저물기 전에 미리 올 한해를 점검하는 12월의 첫날이 될 것 같습니다. 무학생각, 2020.12.01 행복충전소 비해당에서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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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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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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