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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전쟁
1808년~1814년 나폴레옹의 이베리아 반도 침략에 저항하여 에스파냐 ·영국 ·포르투갈 동맹군이 벌인 전쟁
1807년 10월부터 나폴레옹군이 포르투갈을 공략하자, 포르투갈 왕실은 뒷일을 영국군에게 맡기고 브라질로 망명하였다.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의 북부 일부도 함께 점령한 프랑스군은 에스파냐 북부까지 요구하였고, 에스파냐 왕실 역시 남아메리카로 피신하려 하였다. 그러나 내분이 일어나 카를로스 4세는 폐위되고, 아들 페르난도 7세가 즉위하였다. 1808년 5월 마드리드에서 반(反)프랑스 폭동이 일어나자, 6월 나폴레옹은 페르난도를 유폐하고 형 조제프를 에스파냐왕으로 앉혔다. 8월부터 영국군이 상륙하여 전국에서 일어난 게릴라와 함께 프랑스군을 압박하고, 1810년 프랑스군은 약간 우위를 차지하는 듯하다가 차차 후퇴하여, 13년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완패하였다. 나폴레옹은 에스파냐를 계속 지킨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아 페르난도를 풀어주었으며, 1814년 3월 페르난도 7세는 에스파냐로 돌아와 즉위하였다. 이 항전 중 에스파냐 지도층은 페르난도 7세의 복위를 예상하여 ‘1812년 헌법’을 제정하였으며, 이 전쟁은 나폴레옹의 군사지배 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발칸전쟁
1912∼1913년 2회에 걸쳐 발칸 반도에서 일어난 전쟁
1908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병합하여 강대해진 오스트리아가 발칸반도로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러시아는 발칸 제국(諸國)의 상호 유대와 결속을 꾀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 1912년 불가리아 ·세르비아 ·그리스 ·몬테네그로 사이에 발칸동맹(Balkan League)이 성립되었다. 원래 러시아는 이 발칸동맹을 반(反)오스트리아동맹으로 할 의도였으나, 발칸 제국은 그보다는 투르크 제국에 대항하여 발칸 반도에 있는 투르크의 영토를 획득하려는 데에 그 목적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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