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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해당의 대단한 동물가족, 나의 명견 이야기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오전 10시 반쯤이었다. 느낌이 이상하여 좁은 창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 창은 서쪽으로 난 것이다. 순간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흰털을 가진 두 마리의 개가 볕 좋은 쪽에 얌전히 앉아있는 게 아닌가? 두 녀석이 언제 왔는지 모른다. 여느 똥개 같으면 왔으면, 왔다는 소리 또는 어떤 짓을 할 것이다. 이 녀석들은 그렇지 않았다. 이 대단한 녀석들이 비해당 동물가족 어미개 칠봉이와 딸 팔봉이다. 두 녀석은 나에게 어떤 요구도 하지 않는다. 몇 년을 함께 하면서도 칠봉이가 나에게 그 어떤 소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팔봉이는 그만 못하여, 저가 좋으면 나에게 컹컹 짓기도 한다. 그런 팔봉이도 이제 의젓한 성견이 되고서는 제 어미처럼 똑같이 행동한다. 대체 이 녀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이 안 잡힌다. 비해당에서 나설 때 나는 두 녀석에게 말했다. '애들아! 이따 심심하면 내 일터에 놀러 와!' 그 말을 녀석들은 새겨들었나 보다. 지난여름에 나는 두 녀석과 함께 비해당에서 여기까지, 산길로 두어 번 온 적 있다. 그 길을 녀석들이 알고 있다는 뜻이 된다. 내 걸음으로 비해당에서 여기 달밤말래이까지는 약 1시간 반 걸린다. 게다가 능선을 여러 번 바꾸어야 하고 어떤 구간은 경사가 심하여 내가 걷기에도 만만치가 않다. 그런 길을 칠봉이와 팔봉이가 왔고, 게다가 아무 소리로 내지 않고서, 내가 볼 때까지 기다린 것을 본 순간 솔직히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야!'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략 낭독...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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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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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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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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