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큼 살고서도 모르는 나의 문제

하나. 살만큼 살고서도 모르는 나의 문제 나는 술에 져야만 그리운 사람에게 전화질한다. 그리고 시간이 좀 흘러 '블랙아웃'에 빠진 걸 안다. 이 문제의 원인에 대해 여러 번 깊이 생각해봤다. 밥 대신 먹은 막걸리라고 나름의 답을 내렸다. 그래서 나는 그 좋아하는 막걸리를 멀리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목소리 들을, 기회가 점점 멀어져 감을 나는 솔직히 느낀다. 어떤 사람이 말하길, " 그대로가 좋은데요. 그렇지 않으면 형님 목소리 들을 수도 없잖아요." 이리 말한 사람도 나만큼이나 술을 좋아한다. 지금도 난 술을 먹는다. 막걸리 아닌 네덜란드 산 맥주다. 취하기는커녕, 정신이 말똥말똥하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누가 그립다할지라도 전화하지 않는다. 이제 생각해 본다. 어느 상황의 내가 정말 나다운가. 1. 막걸리에 지고서 좋아하는 사람들 목소리 듣는 건가? 2. 수입 맥주 마시며 자신을 지키며, 그리운 사람들 목소리 듣는 걸 마다함인가? 3. 맨정신으로 좋아하고 그리운 사람들에게, 전화하면 문제는 해결이 된다는 것도 나는 안다. 하지만, 나는 현자가 아닌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 내가 몇십 년 생각과 마음에 찌든 문제를 어찌, 어느 한 날에 말쑥하게 해결하겠는가? 그러면, 내가 바로 현자의 반열에 들겠지. 4. 나는 모르겠다. 5. 설령, 어렴풋이 안다고 할지라도 내 대답은 '모르겠다!'이다. 무학생각, 201125-1 행복충전소 비해당에서 하략 자유인의 자유로운 생각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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