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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0114) 세상의 모든 음악, 서른 즈음의 눈물
끝 곡 전에 나오는 음악을 듣는 순간,
시체처럼 드러누운 체 별난 상상을 합니다.
음악에 몰입할 때 이런 자세를 취하고요.
진행자의 소개가 없어도,
아는 선율입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가요를 첼로 독주로 듣기는 처음이고요.
분명히 두 귀는 라디오를 통하여 소리를 받아들입니다.
지그시 감은 눈앞에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사람이 떠오릅니다.
귀로 듣는 라디오 소리와 상상의 소리 음량을 균형 있게 조절합니다.
이러는 순간 멋쩍게 피식 웃습니다.
이 곡은 '서른 즈음에'입니다.
이번에는, 이 곡과 끝의 제목을 이어볼까요?
그러면 다음처럼 됩니다.
- 서른 즈음의 눈물! -
그리운 김광석의 노래에 이어지는 곡이 절묘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이걸 의도하지는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리 생각합니다.
엉뚱한 말이 되겠으나,
나의 ‘서른 즈음에’도 눈물의 날이 더러 있었습니다.
이 좋은 노래를 한 그도 그런 날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기에 그는 지금 이 세상에 없을 겁니다.
한 사람의 생애에서 절정일 때라 해도 될 서른 즈음에,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때로 사는 게 힘들어,
눈물 한두 방울 흘리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며칠 전은 그야말로 혹독한 추위를 자랑한 겨울이었지요.
어제오늘은 한겨울 속 초봄같이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이런 포근한 초저녁에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며,
‘KBS 클래식 FM’을 들으며 이런 생각도 합니다.
편안함이 둘이 되어 그로 말미암아 내 마음이 더없이 평온한 밤.
그래 어쩌면 이게 내가 누릴 수 있는 큰 행복일 거야! -
무학생각, 2021.1.14
행복충전소 비해당에서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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