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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행 076, 뱀과 버섯 바람이란 개의 여행일기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69번 지방도 침곡리 어귀에서 안개가 자욱한 산골짜기를 등지고 우리는 출발합니다. 가사천이 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는 지점이 가사리입니다. 노인정 마당에 있는 수도에서 우리는 식수를 보충하고 길 따라갑니다. 이곳부터는 논과 밭이 없습니다. 노송이 몇 그루 있는 곳에 우리는 멈추었습니다. 피서철 절정기가 지났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곳에 단 한 대의 차와 물 건너 텐트가 보일 뿐입니다. 가사천은 여느 지방하천과 다른데, 강에는 모래가 없고 자갈과 돌투성이입니다. 그러므로 물이 여간 맑고 깨끗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물이 좋아 출발할 때 지도를 보고 목표로 한 지점 못 미처 자리를 잡았습니다. 맑은 물에 세수하고, 머리를 감고, 밀린 빨래를 하여 널 때 옆에 승합차가 와서 서더니 다들 험악한 인상의 네 남자가 장화를 신고 내렸습니다. 그 중 둘은 녹색 망을 옆구리에 차고 이상한 기구를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이 굴림방 가까이 와서 말을 겁니다.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인교?"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며 남자가 궁금해합니다. "그것부터 한 개비 주소!" 인간이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어젯밤과 아침에는 우리 마을 입구에 있는 걸 봤니더!" 담배 개비를 주며 땅딸보 남자가 갸우뚱합니다. "지금 보는 것이 내 집 안방이오!" 인간이 옆에 있는 세 남자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습니다. 네 남자는 개울로 내려가 물을 건너갑니다. "당신들은 뭐하러 가오?" 인간이 크게 소리쳤습니다. "산에 돈 벌러 가니더!" 목소리가 큰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이런 돌산에서 돈 되는 게 있소?" 그들이 땅꾼 아니면 송이꾼이란 것을 눈치채고 인간이 시치미떼고 물었습니다. "살무사와 백사 잡으러 가니더!" 그들이 당당하게 말하며 물 건너 가파른 산자락으로 사라집니다. 움직이는궁전 옆 풀밭에는 다양한 곤충이 있습니다. 섬서구메뚜기, 팥중이와 콩중이, 꼬마 메뚜기도 보입니다. 가장 많은 것은 섬서구메뚜기입니다. 풀빛을 지닌 이 벌레는 보호색으로 말미암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찾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풀밭에 들어가 한 바퀴 돌면 놀란 곤충들이 몸길이보다 수백 배 뛰어 내뺍니다. 곤충이 착지한 곳에 살그머니 다가가 관찰하면 됩니다. 올여름 이렇게 많은 곤충이 있는 곳은 여기가 처음입니다. 미리 말한 바와 같이 다양한 곤충의 서식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이야기...나그네의 동물가족 바람이. 낭독...글 읽어주는 고지혜.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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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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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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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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