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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해당에서 나무 보는 즐거움, 매실나무
오늘(210302) 매화 꽃망울
사시사철 나무에 눈맞추기
자유인의 행복충전소 비해당
매화나무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매실나무라고도 한다. 꽃을 매화(梅花)라고 하며, 열매를 매실(梅實)이라고 한다. 매화의 고자(古字)는 ‘某’인데 ‘梅’의 본자이다. 강희안(姜希顔)은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9등품론에서 1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 또는 과수로 심는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 선(腺)이 있다.
나무껍질은 황백색 ·녹백색(綠白色)·홍색 등이다. 꽃이 중부지방에서는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홍색이 도는 흰빛이며 향기가 강하다. 핵과(核果)는 녹색인데 7월에 황색으로 익고 지름 2∼3cm로 털이 밀생하며 매우 시고 과육(果肉)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매화(for. alba), 꽃은 백색이지만 꽃잎이 많은 것을 만첩흰매화(for. albaplena), 또 이와 같으나 꽃색이 붉은 것을 만첩홍매화 (for. alphandii)라고 한다.
【이용】 한방에서는 5~6월경 미숙과를 따서 약 40℃의 불에 쬐어 과육이 황갈색(60% 건조)으로 되었을 때 이를 햇빛에 말리면 검게 변한다. 이를 오매(烏梅)라 하며 수렴(收斂)·지사(止瀉)·진해 ·구충의 효능이 있어 설사 ·이질 ·해수 ·인후종통(咽喉腫痛)·요혈(尿血)·혈변(血便)·회충복통 ·구충증 등의 치료에 처방한다. 뿌리는 매근(梅根), 가지는 매지, 잎은 매엽, 씨는 매인(梅仁)이라 하여 역시 약용으로 한다. 미숙과를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만들고 매실로 매실정과(梅實正果)·과자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민속】 매화나무는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나무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고,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하였다. 또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한다. 꽃말은 ‘고격 ·기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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