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의미가 있을까 2

무슨 의미가 있을까 2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요즘 여기서 하는 순서가 있다. 우선 마당과 텃밭을 둘러보며 서성이다가 문을 열고 안에 들어서자마자 난로를 켠다. 그리고서 빨간 창이 달린 방문을 활짝 열고 리모컨을 눌러 날씨 전문 채널을 찾는다. 이리하기 전에는 라디오를 챙겨 오곤 했는데, TV에서 날씨를 접하고부터 가져오지 않는다. 남은 오늘과 내일 날씨가 비해당이 있는 이곳과 일터가 있는 저곳이 어떤지 정보를 얻고 채널을 바꾼다. 그런 내 눈에 연주가 펼쳐진다. 그랜드피아노가 일정 간격 옆으로 나란하고, 각 피아노 앞에 두 사람이 앉아서 우아하게 손을 놀린다. '저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여섯 대의 피아노를 열두 명이 연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는 생각한다. 열둘의 무대복은 저마다 다르다. 한 대의 피아노를 고음부와 저음부로 나눠 둘이서 연주하는 걸 연탄이라 한다. 이런 연탄 곡에 대해서는 익히 아는 바이다. 그런데 지금 몇 미터 떨어진 화면에 보이는 여섯 대의 피아노를 위한 연탄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궁금하다. 한 대의 피아노만으로 브람스의 헝가리춤곡을 독주 또는 연탄할 수 있는 데도, 저리 하는 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짚어본다. 첫째, 그 자리 즉 음악회에 간 사람을 즐겁게 할 것이다. 생중계든, 녹화방송이든, TV를 통해서 나는 본다. 그런 내게도 처음 접하는 저 별난 연주가 새롭다는 생각에 즐겁다. 둘째, 음량을 증폭시킨 것이다. 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그걸 느낄 것이다. 하나, 실연을 듣지 못한 나는 소리의 크기를 상상한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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