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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번스타인이 빈 필과
함께한 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 미완성을
유튜브로 들었는데요. 가히 그다워였습니다.
까닭은, 내가 '서양음악에서 최고 정점!'의
두 아다지오라 말하는 말러의 9번의
4악장은 번스타인을 능가하는 지휘자가
없다는 생각이었는데요.
간밤에 잠들지 못하고 브루크너 9번에
대한 전문가의 글을 좀 읽어 보았는데요.
그 중 한 사람이 브루크너의 9번의 최고
음반은 번스타인 하나!
후회없는, 지휘자 십여 음반과
후회할, 음반 10여 종을 소개했더라요.
아쉽게 브루크너 9번 음반이 내겐 다섯 밖에
없고요, 그 중 최고로 치는 게 첼리비다케,
다음이 요훔인데...이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두 지휘자를 후회없는 음반으로 추천했고요.
그래서 오늘 오전 그가 최고로 치는 음반 즉
번스타인의 지휘로 브루크너 9번을 들었습니다.
유튜브에 올린 실황음원을 감안해도 가히
압권이었는데, 역시 번스타인은 말러의
아다지오처럼 내 영혼을 흔들었습니다.
두 아다지오의 차이는 있습니다.
말러의 그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반면,
브루크너는 '인간이 신에 다가가는 여정' 같은
것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유튜브가 좋긴 좋더라고요.
원하면 그 어떤 음악도 들을 수 있으니까요.
내일은 첼리비다케 지휘 실황으로 브루크너
9번을 또 처음 접할까 합니다.
소리로만 듣던 그가 직접 음악을 만드는 게
매우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지금은 KBS 클래식 FM 듣습니다.
무학생각 0704
비해당에서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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