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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행 090, 한밤의 전화질 바람이란 개의 여행일기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강변에서 이틀째 우리는 꼼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를 바라보는 식물은 해를 따라 움직이지만, 우리는 반대로 햇살이 들지 않게 굴림방을 배치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인간은 몸뚱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굴림방에 처박혀 있습니다. 넓은 강변을 돌아다니며 나는 신나게 놉니다. 늦은 오후에 여러 노파가 봉투와 집게를 각자 들고 행사를 마친 철거한 흔적과 잡다한 쓰레기를 줍습니다. 둔치주차장이 깨끗해졌습니다. 그때부터 둔치에는 많은 차가 모여듭니다. 그들은 상설시장이 있는 곳으로 장을 보러 갑니다. 글피가 한가위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아는 것이 답답합니다. 진종일 좁은 굴림방에 뒹굴던 인간이 어둠이 내려앉을 때 내 목에 줄을 연결하여 시장에 갑니다. 시장 주변은 차가 뒤엉켜 북새통입니다. 차가 두려워 나는 인간의 발꿈치에 붙어 조심합니다. 이런 나의 행동은 산에서와 정반대입니다. 산에서는 무조건 내가 앞서야 직성이 풀리지만, 사람과 차가 많은 이런 곳에서는 나는 맥을 못 춥니다. 내가 겁을 먹지 않게 인간이 목줄을 바짝 잡아당겨 옆에 붙게 했습니다. 올 추석용품 중 과일 값은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크고 잘 익은 사과를 파는 장사꾼이 '골라잡아 한 상자에 만 원에 사 가소.' 그가 말한 한 상자는 한 줄이며 열 개미만의 큼직한 사과가 담겼습니다. 신발가게에서 우리는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인간은 장화를 샀습니다. 추석 빔을 마련한 것입니다. '넌, 필요한 것 없지?' 미안한지, 인간이 나를 내려보며 말합니다. 인간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혀를 날름거렸습니다. 인간이 알아차리고 바나나 우유를 샀습니다. 흰 우유도 좋아하지만, 바나나 우유를 나는 더 좋아합니다. 옷이나 신발 따위 추석 빔 대신 달랑 우유 하나로 나는 추석맞이 준비 끝입니다. 시장을 한 바퀴 돌고 움직이는 궁전에 도착하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다리 밑으로 우리는 움직이는 궁전을 이동하여 강 건너 야경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이야기...나그네의 동물가족 바람이. 낭독...글 읽어주는 고지혜.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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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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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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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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