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간주한 식물 1, 방동사니와 여뀌

적으로 간주한 식물 1, 방동사니와 여뀌 소리로 듣는 나그네 생각 영상(210710)과 글(지난 일기)은 관련이 없음 자유인의 행복충전소 비해당에서 비해당 마당과 텃밭에 새 풀이 등장했다. 보이지 않던 것이 제비꽃과 쇠비름, 쇠뜨기 사이에서 연두색 가는 잎줄기를 드러내었다. 다 자라도 이건 줄기가 가늘고 길다. 막 돋기 시작한 이것이 가장 크게 자란 것이라 할지라도 겨우 10센티미터 이하다. 이것도 비해당의 적이 되는 식물로 간주하고 뽑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맨 먼저 하는 게 한 개비 물고 앉은 자세로 꽃삽으로 마당과 텃밭을 뭉그적거리며 풀을 뽑는 것이다. 몇 달 동안 이렇게 한 탓에 뜰에는 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쑥이 1미터 이상 무리지어 자란 곳이 있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텃밭 가장자리가 산허리와 이어진 곳이다. 이곳에 난 쑥은 한 번도 뽑거나 자르지 않아 본디대로 이렇듯 크게 컸다. 쑥이 무리지은 곳에 더불어 크게 자란 식물이 있다. 여뀌와 달개비다. 여뀌는 원래 잔가지를 치는 식물인데 쑥과 달개비와 같이 키를 재기하는 바람에 외줄기로 크게 자랐다. 살아남으려는 키 재기 경쟁에서 이기려는 여뀌의 발악이라고 해도 그리지 않고. 이는 쑥과 달개비도 마찬가지다. 달개비를 보면 알 것이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데 여기서는 이것도 외줄기로 꺽다리가 되었다. 이들 풀이 자라는 곳은 굵은 모래땅으로 푸석하다. 크게 자란 쑥을 몇 싹 한꺼번에 잡아당겼다. 쉽게 뽑히는데 쑥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나는 쑥 향기를 좋아한다. 지금 맡는 건 꽃을 피우기 직전이라 줄기와 잎에서 향기 강한데도 전혀 내 코에 거부감이 없을뿐더러, '냄새가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나는 쑥을 비해당의 적이 되는 식물 칡 다음 두 번째에 올렸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유튜브 채널 / Muhak Kwon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