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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의 전쟁에 나섰다가, 모기 이야기, 소리도 듣는 나그네 생각, 영상(210710)과 글(지난 일기)은 관련이 없음, 자유인의 행복충전소 비해당에서 개망초 없는 길을 만들려고 비해당 오르내리는 산길의 그것을 보이는 대로 뽑았건만, 올해도 막강한 생명력을 지는 그게 군데군데 돋아나 어느 틈엔가 흰 꽃을 피웠다. '개망초 없는 길'이란 명분을 앞세우면 꽃이 피었건, 아니건 그 풀만 보면 나는 화가 치민다. 그래서 보이는 대로 뽑는다. 전에 말했지만, 이 풀은 지상부에 비해 뿌리가 깊이 박히지 않아 맨손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뽑힌다. 이러한대도 이것이 강풍에 쓰러지지 않고 바로 서 있는 것에서도 무서운 생명력을 지닌 걸 알 수 있고, 이 현상은 풀의 처지에서는 대단한 자랑거리겠지만, 나의 처지에서는 골치거리다. 개망초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오래인 귀화식물이지만, 이것으로 말미암아 토종식물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든다. 번식력이 막강하여 한 곳에 뿌리를 내리면 이내 그 일대는 다른 풀이 자랄 틈을 주지 않는다. 믿기지 않는 건, 사람이 흙을 뒤집은 곳에 무조건 정착하는데 높은 임도건, 산비탈 밭이건, 간에 가리지 않는다. 반면, 사람이 흙을 뒤집지 않은 곳에는 개망초가 거의 없으므로 토종식물이 서식지를 뺏기지 않아도 된다. 어디선가 날아온 개망초 씨가 싹을 틔워 텃밭 둑에 듬성듬성 돋기도 하는데, 이에서도 이 식물이 살아남고자 하는 강한 집념을 볼 수 있다. 내가 휘두른 낫에 여러 번 베인 건 땅을 박차고 나온 길이가 겨우 이삼 센티미터밖에 되지 않는 주제에 끝에 꽃을 맺는다. 전초의 길이가 이렇다 보니 잎의 꼴은 더 말이 아닌 깨알만 한데다 누렇게 뜬 색이다. 거칠 것 없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면 개망초는 2미터 안팎까지 자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식물을 두고 평균키 값을 매기는 건 무의미하다. 뒤 텃밭을 드나들면서 며칠 전부터 흰 꽃이 띄엄띄엄 핀 개망초가 신경에 거슬렸다. 잎이 클 대로 큰 머위 틈에서도, 그 위 텃밭 난간에도 그게 보이는 것이었다. 오늘 개망초 토벌에 나섰다. 이미 배꼽 높이만큼 자랐으므로 일단 목이 긴 장화를 신었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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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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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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