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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해당엔(200911 오후 10:52), 우리는 이러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가을 밤이지요.
이 밤 가을비가 내립니다.
게다가 바람도 설렁설렁 붑니다.
우리는 음악을 듣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했느냐고요?
그래요.
김영재의 적념을 해금과 피아노가 협연한 것부터고요.
이어진 것은 원장현의 대금으로 소쇄원입니다.
그리고 한은영의 비파 연주로 황병기의 가야금
곡 침향무를 방금 들었고요.
이제 중후한 거문고 음악입니다.
이오규가 연주하는 상령산입니다.
우리는 이러고 있습니다.
우리란 누구일까요?
나그네와 비해당 막내동생 진이입니다.
막내가 고맙게 이 밤 여기에 왔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아주 특별한 막걸리를 먹었습니다.
알콜 함량 12퍼센트인데요.
다들 알죠?
막걸리 도수가 6도란 걸요.
그런데 이건 그 배이고요 더 놀라운 건 가격입니다.
막내의 말에 의하면 이 막걸리 한 병이 만 원이랍니다.
나의 비해당 막내 동생은 이렇습니다.
내가 먹어보지 못한 이런 귀한 것을 가져 왔습니다.
가져와서 물론 좋지만,
어쩌면 막내가 빈손으로 와도 나는 좋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로 말미암아 내가 간만에 그것도,
비 내리는 가을 밤에 우리 음악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막내는 비해당 특실을 내주었는데도,
지금 거실 나그네가 늘 앉는 거실 앉은 탁상 앞에,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국악을 듣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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