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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hak!의, '이 한 장의 명반'
1. 아주 오래전, 정경화와 라두 루푸의 세종문화회관 실황 연주 녹음 테이프를 중심으로
2.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에 대해
3. 그 당시 내 곁의 사람들 중 유일하게 클래식을 좋아한 사람 이야기
4. 그리고 음악만이 나의 위안이다.
5. 이 긴 글에서 말하는 나의 '이 한 장의 명반은, DECCA, SXL 6944/SEL-RD 526.
6. 클래식에 대한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자유로운 생각
클래식을 듣다 보면 소위 명반이란 것에 집착하는 시기가 있고 사람에 따라 그것은 음악감상을 포기하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 짓에 매달리게까지는 클래식을 감상예술로 행위하기까지의 어느 정도 단계를 지나야 한다. 아무리 귀가 뛰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클래식에 입문하자마자 바로 명반에 매달리는 경우는 드물다. 어느 정도 알 것 모를 것 알고 나면 같은 곡이라도 어느 연주자의 것이 좋은지 자꾸 비교하게 되면서부터 비로소 명반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나도 그러한데, 대중음악에서 고급문화라 할 수 있는 클래식을 십 대 후반, 말러의 교향곡 제1번을 KBS 제1 FM을 들으며 접하고부터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클래식 명곡해설과 명반에 관한 책을 밥을 먹을 때도 옆구리에 끼고, 잘 때는 베개 대신 베고 자면서 경제적 여건만 되면 언젠가는 명반이라고 소문난 음반을 모두 구해야지 하는 욕망을 품었다. 그림 수업하면서 알게 된 클래식이었으므로 경제적 여건은 고사하고 주머니에는 늘 동전 몇 푼마저 귀한 시절이어서 명반 책에 소개한 음반을 하나 둘 사모으면서 체크해도 표시도 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 당시 나는 담배도 피우지 않았으므로 돈을 쓸 데가 없었고, 주머니에 레코드 한 장 살 돈만 생기면 부리나케 버스를 타고 청계천 레코드 가게가 늘어선 곳으로 달려가곤 했다. 내가 클래식 음반을 처음 살 때는 가격이 참고로 천팔백 원이었고, 라이센스였다. 돈이 없으므로 원반의 음질이 좋다는 것을 당연히 알면서도 그것은 나에게 꿈에 불과했으므로 어떡하든 라이센스만이라도 단 한 장이라도 더 늘이는 것에 온 정신이 집중되었다. 그 당시 한 조국 아래에서 태어난 음악가가 전 세계에서 이름을 떨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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