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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똘에게서 듣는,
제공, 비해당 오형제 밴드
글과 사진, 짱똘 김영진
구성과 목소리, 무학 나구여!
오늘 오후도 날이 무덥고 햇살이 따가웠네요.
더위를 잠시 잊고자 경상북도 봉화군의 봉화읍과 춘양면으로 산그늘이 드리우는 계곡과 누정을 다녀왔습니다.
봉화읍은 내성천과 내성천의 지류인 가계천, 유록천 주위로
- 사진 1~2. 도암정과 연꽃
- 사진 3~4. 석천정사와 석천계곡
- 사진 5~7. 청암정, 충재와 닭실마을
춘양면은 낙동강의 지류인 운곡천 주변으로
- 사진 8~9. 한수정
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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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문화유산들이 도암정을 제외하고는 충재 권벌과 그의 가문과 관련되었네요. 지역의 유력가문, 집단의 흔적과 기록들을 찾아보는 것도 답사의 한 방법이겠습니다. 건축물이나 기록물이나 대다수는 그 유물들을 남길 수 있었던 사람들(상류층, 지배층)의 것들이고, 그 사람들은 마을을 이루고 집안을 이어가며 살아왔으니요.
충재 권벌의 종택인 충재종택 옆에는 충재박물관도 있는데 보물로 지정된 충재일기와 근사록 등의 기록유산 5점이 소장되어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물인 혼례 때에 쓰이는 은의 만든 복숭아 술잔도 소장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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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이나 지인들을 통해 충재 종손께서 종가의 문화를 잇고자 애쓰고 계시다는 것도 종종 접하고 했습니다. 경북에는 타지역에 비해 불교의 사찰과 폐사지와 석조 문화재도 많고, 유교의 서원도 많고, 민속과 생활의 종가와 고택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를 이어가거나 관리를 하기에는 경북이 인구도 적고 문화인프라도 부족한 여건에서 어찌하여할지 의문도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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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화유산들 외에도 몇 군데의 고택과 탑과 불상도 겸사겸사 보았더니, 여행 중에 다급한 마음이 적잖았네요. 여행 후에도 다녀온 곳을 되짚어 보니 너무 욕심껏 많이 다녀오는지라 정작 더위를 잊지는 못하고 내내 짊어지고 다녔네요.
다녀온 곳은 다시금 가보고 싶고, 가보지 않은 곳은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마음에 장소들을 하나하나 더 쌓게 됩니다.
다만, 이제는 주마간산의 방문은 덜어내고, 진득한 여유와 사색을 하여야될텐데요...
여하튼 다들 여름 더위 탈없이 잘 보내시며, 제각기 나름의 피서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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