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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버섯을 따겠어요 1 소리로 듣는 자유인의 생각 작년 이맘때쯤에는 동물가족 바람이와 함께 다니면서 열매 따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주황색 노박덩굴 열매, 적갈색 찔레열매, 선홍색 자리공 열매, 얇은 껍질에 쌓인 진회색 순비기나무 열매, 새까만 까마중 열매, 말랑말랑 잘 익은 올리브 색 다래 따위를 따곤 했다. 남들은 어떤지 모르나, 나는 오늘이 아닌 어제 일을 까마득하게 잘 잊는 신기한 재주가 있다. 불과 한 해 전 내 옆에는 그림자처럼 동물가족이 따라붙었고, 녀석이 있어 많은 위안이 된 적도 있었으며, 비가 여러 날 내리는 날은 짜증을 낸 적도 있었다. 내 옆에서 살아있는 생명체로 존재하면서 서로 다른 언어를 쓰므로 정확한 의사소통은 하지 못하면서도 눈빛만으로도 서로 생각을 나누던 그 녀석에 대한 생각이 이제 내 머릿속을 차지하는 것이 점점 흐려진다. 하나, 이따금 녀석 생각나는 것은 사실이다. 몹시 외롭고 고독한 날 말 못하는 녀석이 옆에서 뚫어지라 바라보던 순간마저도 쓸 데 있건, 없건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녀석은 점점 나에게 잊힌 존재가 되어 간다. 나와 함께 할 때보다 녀석이 본성대로 맘껏 살았으면 하는 맘뿐이다. 녀석 이후에 만나 잠시 정을 튼 놈이 불시의 객이 되는 것을 목격한 후부터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동물가족을 만들지 않겠다고 단단히 벼루었고 지금까지는 그 결심이 흔들리지 않는다. 나와 비교하면 후각이 월등 뛰어난 바람이 녀석과 산행할 때는 산에서 길을 잃어도 그리 걱정이 되지 않았다. 가시덤불을 헤집고 극기 훈련하듯 하며 산을 헤매다 보면 전혀 엉뚱한 곳에서 당황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녀석은 나보다 본능을 활용하는 대단한 재주를 지녀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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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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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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