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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를 더 걱정하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나는, '행복한 사람!
19일 오후였다.
한 사람이 전화해서는,
"형님! 어떻게 되었어요?"
그는 나를 걱정한 것이다.
"응! 아직 몰라!"
그날 늦은 오후였다.
또 한 사람이 전화해서는,
"형님! 결과 나왔어요?"
그도 나를 걱정한 것이다.
"아닌! 내일 모레."
"오늘이라고 했잖아요?"
"그랬는데 하루 이틀 늦어진대."
"잘 될 거예요."
"그럴 거야!"
20일 아침이었다.
다른 사람이 전화해서는,
"오빠! 어떻게 되었어?"
그녀도 나를 걱정한 것이다."
"응! 아직 몰라!"
"거긴 왜그래, 여긴 서로 안 하려고 하는데?"
"여긴 시골이잖아!"
20일 늦은 오후였다.
한 사람이 벼를 수확하고 있다가
번개같이 내게 다가와 열린 조수석
틈으로 주먹 쥔 손을 들이밀었다.
힘차게 우리는 부딪혔다.
그리고서 그가 말하기를,
"어떻게 됐어?"
"아직 몰라!"
"걱정하지마, 무조건 될 거야!"
이런 사람이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올해 농삿일 마무리하고서,
거기 올라가 걸리적거리는 거 모두
시원하게 해결해 줄게!"
이 밤에 또 한 사람이 전화했다.
그는 나와 같은 일을 신청한 사람으로,
다음처럼 말하는 것이었다.
"너는, 무조건 될 거야!"
그를 두고 나는 형이라 부른다.
이래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동생들, 친구, 형이라 하는 이들이다!
내 일이라면 저들 일보다 더 걱정하는,
사람들이 이렇듯 옆에 있으므로.
무학생각, 201021
1. 어떤 일의 결과를 기다리며,
행복충전소 비해당에서.
2. 한 사람이 더 있었다.
내가 낙동강 좌안에서 느긋하게 놀 때,
그가 전화해서는 나를 격려했고 군의원이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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