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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여행 8, 무지개 다리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나그네의 남녘여행
엊저녁 화려한 흰빛을 발하던 완도대교를 높은 데서 내려보며 섬을 벗어난다. 이 다리에 흰 조명을 설치한 건 썩 훌륭하다 하겠다. 까닭은 다리가 희므로 요란한 빛보다 단일 조명이 운치를 더하고 격도 높다는 생각에서이다. 최종목적지를 시작한 곳 비해당으로 매순에게 요청했다. 머릿속에 둔 여행지가 없는 데다가 끝까지 가보았으니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그런데 삼십여 분쯤 후에 매순이는 덤으로 한 곳을 보게 했다.
이정표에 어떤 지명이 나타난 순간 거기에 들러 약초 커피를 마시려는 생각이 불현듯 났다. 예전 전남 나들이에서 큰 인상을 받아 그 당시 운영하던 야후 블로그에 자랑한 곳이다. 그때의 느낌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 한가운데에 물이 흐르는데 폭이 꽤 넓다. 이 도시를 비교하기 딱 좋은 곳이, 봉화다. 경북 내륙 깊숙한 곳 봉화에도 도시 한가운데 흐르는 내성천이다. 거기는 물을 이용하여 매년 은어축제를 한다.
강이나 하천이 외곽을 흐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도시는 아예 물이 흐르지 않는 곳도 있다. 그런 도시에 비하면 지금 잠시 멈춘 장흥과 봉화는 물이 복판을 가로지른다. 이런 환경을 나는 좋아한다. 따라서 거기 첫발을 디디던 그 오래전에, '봉화에 살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나그넷길에 거기를 수없이 드나들며 나름의 정을 붙이기도 했다. 한때 녹야원에 기거하면서 전남 구석구석 여행하던 차에 바로 이곳에서 그 같은 생각을 또 한 번 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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