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녘 여행 6. 완도 해변공원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나그네의 남녘여행 완도는 내게 있어 좋은 기억으로 남은 항구도시다. 그 오래전 거기서 어떤 섬에 갔고, 또 거기서 사슴벌레를 두고 어떤 사람을 잠시 만나 도움을 받아 고마움을 느끼게 한 것도 완도이고, 그 어떤 사람은 완도 사람이었다. 단 한 번 본 그 사람의 이름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희미하나마 얼굴도 기억한다. 그때 나는 제대로 된 나그네가 아니었다. 나주 녹야원에서 기거할 때 한 번도 밟지 못한 전남 구경을 하던 차였다. 홀로 나그네 되어 떠돌아다니다 보면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감동하기 마련이다. 가령, 누가 걸어주는 말 한마디마저 그런 경우다. 그 좋은 기억으로 남은 완도를 찾아 밤길을 운전한다. 달리고 달리니 저 멀리 거대한 백색 등이 뾰족탑처럼 켜진 조형물이 보인다. 언뜻 보아서는, 교회의 거대한 종탑 불빛 같지만 그게 아니란 걸 나는 안다, 바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 즉 완도대교이다. 불켜진 멋진 다리를 건너 완도에 접어들었다. 읍내까지는 아직 한참 달려야 한다. 복잡한 시가지에 급하게 멈추었다. 저녁밥을 챙기려는 것이다. 그 오래전 처음 여기 왔을 때 먹은 이곳 막걸리를 다시 맛보고 싶었다. 완도 생막걸리를 넉넉하게 사 밤바다를 끼고 한 바퀴 돌며 그때 그 자리를 찾는 데 오래된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쉽지 않다. 매순이에게 도움을 청하니, 엉뚱하게 여객선터미널 쪽으로 계속 유도하기에, '에구 멍청한 가시나야!' 흉보고서 입을 틀어막아 버리고 다시 기억에 의존하기로 했다. 그 장소를 찾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미 수평선이 밤의 여왕의 입에 들어가 보이지 않고 가까이 바닷물도 짙은 회색으로 변했다. 거긴 궁전을 댈 수 있는 넉넉한 곳이고, 그때 그 자리가 맞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나그네의 추억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녘 여행 8, 무지개 다리  (0) 2021.01.19
남녘 여행 7, 꽃게 삼 형제  (0) 2021.01.19
남녘 여행 5, 땅끝마을  (0) 2021.01.18
남녘 여행 4, 임기응변  (0) 2021.01.17
남녘 여행 3, 녹야원  (0) 2021.01.17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