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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마음따라 9, 나는 심마니가 아닌 약초꾼이 될 것이다
소리로 듣는 나그네의 여행 일기
정오의 햇살 받으며 영월역 앞 31번 국도 사북, 태백 방면으로 출발했다. 영월시를 벗어나 얼마 되지 않아 작년에 공사하던 길이 개통되었는데, '자동차전용도로'라 표기되어 있다. 급한 일이 없건만 새 도로가 궁금하여 무작정 진입했다. 시원스런 편도 2차선은 고속화국도 버금가고 오가는 차들이 예전에 비해 20킬로미터 속도 증가를 맘껏 즐기며 질주한다. 시속 60킬로미터와 80은 차이가 크다, 홀로 여행을 하는 나는 자동차전용도로나 그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화국도를 이용하지 않는데, 까닭은 여유있게 산천을 구경할 수 없고, 뭔가에 쫓기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국도와 지방도를 쉬엄쉬엄 운전하며 차 댈 곳 있으면 무작정 세워 산세를 둘러보고 움직이는궁전 침실에서 약초커피를 타서 먹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 국도와 지방도 여행이다. 마치 자동차 경주하는 것 같은 느낌이 싫어 반송터널을 지나 연하폭포와 있는 계곡으로 빠져나가는 구 길을 선택했다. 이 도로는 31, 38, 58번 국도가 합류했다. 신설된 빠른 자동차전용도로를 선호하느라 차들이 그리 몰려 구도로는 한가하다. 급경사 몇 번 틀어 차를 세울 수 있는 자리를 발견하고 부리나케 내려 슬리퍼 차림에 산세와 골짜기를 몇백 미터 걸으며 관찰했다. 산을 탈 만하단 생각에 양말을 씻고 등산화로 바꾸어 신고 경사각이 아주 심한 골짜기를 올랐다.
하략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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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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