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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26, 여왕을 보려다가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매일 꿈꾸는 남자의 꿈 이야기 엘리자베스 여왕이 온다는 말에 사람들은 아우성이었다. 모두 그녀를 보려고 광장에 모여들었다. 광장은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 아니었다. 마치 하회마을의 풍경과 비슷했다. 뒤에는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쳐졌고 바닥은 흙이었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나는 우측에서 광장으로 접근했다. 나무 그늘에 친구 몇 놈이 앉아서 이유도 없이 빈정거렸다. '넌, 여왕을 못 볼 거야!' 그놈들과 말장난하기 싫어 사나운 눈초리로 한 번 째려보고 넓은 광장으로 접근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여왕이다!' 모두 그의 말에 절벽과 마주한 평야로 눈길을 돌렸다. 저 멀리서 여왕을 호위한 화려한 행렬이 이쪽으로 오는 것이 보였다. 거리는 점점 좁혀졌다. 여왕을 태운 수레는 웅장했다. 그녀가 광장 가까이 오고부터 내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뭔가 수단을 취하기로 했다. 발판이 될 적당한 것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렸다. 주변에는 마땅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나무그늘 밑에 있는 바위는 이미 사람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계속 뭔가 찾았다. 그때였다. 저쪽에서 검붉은 피부를 가진 사나운 말이 내 쪽으로 위엄있게 느릿느릿 걸어오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반가워서 마중하듯이 걸어갔다. 내 머리 위에서 말은 내려보며 걸음을 멈추었다. 나는 그것이 목덜미를 어루만지며 타려고 옆구리 쪽으로 걸었다. 큰 말의 등은 내 키보다 높아 쉽게 탈것 같지가 않았다. 말은 내가 타려는 것을 알아차리고도 반항을 하지 않았지만 눈길이 이상했다. '과연 네가 내 등에 오를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멈칫거리는 것을 나무 그늘에서 만난 친구놈들이 또 나타나 비웃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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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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