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꿈에서 29, 우는 아이 웃는 아이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매일 꿈꾸는 남자의 꿈 이야기
이사를 준비하는 것처럼 매우 어수선한 집 현관에서 서성거리며 안의 동태를 나는 살폈다. 좁은 마루에는 짐보따리가 여기저기 있고, 그녀의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나를 보는 눈빛이 달갑지 않았다. 현관에서 본 왼쪽 방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집안에 있는 것이 어색하고 불안한 느낌이 들어 안절부절못하다가 반대 방을 기웃거리며 문턱을 넘었다. 그녀의 친구가 따라오며 마치 나를 감시하는 것 같았다. 그때 목덜미가 따끔했다.
"여기도 모기가 있네!"
그녀의 친구에게 말한 것이 아니었다. 물린 자국을 손바닥을 치며 혼잣말을 입 밖으로 내뱉은 것이다. 손바닥을 눈앞에 펼쳐보았으나 죽은 모기의 흔적이 없었다. 그녀가 있는 방을 들여다볼 생각조차 못하고 현관에 나가 나는 기다렸다. 마루에 있는 두 개의 크기와 모양이 같은 가방을 그녀의 친구가 들고 누군가를 불렀다. 열일곱쯤 된 사내애가 뒤에서 나타나 얼른 두 개의 가방을 양손에 들었다.
"얼른 갖다두고 와서 이것도 옮겨!"
손거울을 들고 화장을 훔치며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며 사내애에게 말했다.
"어디로 가는데, 내가 태워줄게."
"한두 군데가 아니어서 정신이 없어."
내가 한 말을 듣고 귀찮다는 듯이 그녀가 쳐다보지 않고 말했다. 그녀의 친구가 옆에서 냉소적으로 나를 보는 것이 불쾌해서 사내애가 든 가방을 거들어주려고 찾았으나 세 갈래 좁은 길에는 땅거미가 짙게 내려앉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이어지는 꿈속,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728x90
반응형
'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에서 30, 마녀의 팔찌 (0) | 2020.12.13 |
---|---|
꿈에서 28, 나 오늘 왠지 이상해 (0) | 2020.12.12 |
꿈에서 28, 나 오늘 왠지 이상해 (0) | 2020.12.11 |
꿈에서 27, 불과 맞서다 (0) | 2020.12.11 |
꿈에서 26, 여왕을 보려다가 (0) | 2020.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