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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37, 인육을 먹다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매일 꿈꾸는 남자의 꿈 이야기 건장하고 멋진 몸으로 태어났음에도 노예란 신분으로 자신의 삶과 죽음을 남에 의지하여 사는 검투사들의 무대인 로마의 원형극장 같은 곳의 한 곳이 터졌고, 그 아래는 저잣거리가 있고, 좁은 골목길 따라 집이 있다. 원형경기장 한가운데에 어떤 놈들이 조형물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들이 그 일을 설치할 때는 운동장에는 구경꾼이 없고 그들과 나만 있었다. 그들은 하늘을 찌를듯한 다듬지 않은 장대로 기둥을 세우는데, 유목민들이 이동 주거공간을 설치하는 것 같았다. 비스듬하게 장대를 한곳에 모아 뾰족한 형상을 만들고서 놈들은 그 높이에 맞게 수평으로 제단을 만들고 네 귀퉁이에 인류가 최초로 만든 고대 사형기구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때부터 한두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운동장 한구석에는 장작을 피운 모닥불이 시뻘겋게 타올랐다. 좀 지나 내 뒤에 수많은 사람이 서 있는 것을 알았고, 그들 중 어떤 사람이 남의 말을 쉽게 하는 것을 듣고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아는 어떤 여자 아이가 오늘의 제물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나는 군중을 헤집고 트인 운동장 쪽으로 내리 달렸다. 생선을 파는 비릿한 골목에는 아낙들이 바로 위의 운동장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는 듯이 사려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그들의 일터를 지키고 있었다. 그중에는 내가 아는 여자도 있었다. 그녀에게 오늘 밤 제물로 쓰는 아이의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고 다급하게 물었다. 그녀 또한 숱한 장사치처럼 그 일에만 관심을 두고 내 말에는 시큰둥하게 고개로 언덕을 가리켰고, 그곳으로 온 힘을 달려가며 여자애 이름 뒤에 아부지란 말을 연달아 불렀으나 대답이 없었다. 열린 사립문을 들어서서는 더 다급하게 불렀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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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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