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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38, 뱀의 소굴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매일 꿈꾸는 남자의 꿈 이야기 두 여자가 있었고 그들은 내 기억에 생생한 마을 즉 고향에 아래 위 집에 살았다. 시냇물이 넉넉한 곳에 들어가 뭔가 하고 있었는데, 옆에 그림자처럼 누군가 있고, 그는 내 앞에 절대 나서지 않고 뒤 또는 옆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냇물에서 높지 않은 길 둑에서 한 사람이 나타나 한 여자가 위독하다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 그 말을 듣고도 큰 걱정이 되지 않았다. 종아리가 잠긴 냇물 바닥은 자갈을 깐 듯이 편평하고 어찌나 맑은지 물이 없는 듯했다. 주머니에서 네 가지를 꺼내 종이에 담아 그림자처럼 따르는 사람에게 두 여자에게 전하라고 하며 돌아보았을 때 방금까지 있던 그가 사라지고 없었다. 분명히 길에서 내려본 사람은 한 여자가 생명이 위독하다고 했는데, 나는 그 여자만 위한 것이 아닌 두 개의 비상약을 준비했고, 그중 한 가지는 약이라기보다는 군것질거리로 먹는 흔한 생 옥수수 알이었고 나머지는 산에서 캔 약초였다. 땅거미가 서서히 내려앉으며 저 멀리 마을에 전깃불이 하나 둘 켜지는 것을 보고 물에서 나와 천천히 걸었다. 여전히 급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못이 있는 곳으로 푹 들어간 꺾인 길을 돌아 난간이 없는 다리가 있는 곳 못 미쳐서 구별이 분명하지 않은 것이 스르르 움직이는데 직감적으로 큰 뱀이란 것을 바로 알았다. 그것을 보고 걸음을 멈추고 출몰 지점을 뚫어지라 볼 때 좀전의 그것만 한 것이 알을 가졌는지 긴 방추형으로 가운데 볼록한 것이 다시 나타나 이번에는 반대편 즉 개울둑으로 사라졌다. 재차 뱀이란 것을 확인하고 나서 발걸음을 떼었다. 아프다는 여자가 사는 집 돌담 너머 밝은 불빛이 보였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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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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