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여행 2, 광한루원

남녘 여행 2, 광한루원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나그네의 남녘여행 남원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게 광한루다. 아주 오래전 나는 남원에서 바로 이곳을 구경한 적 있었고, 그 첫 느낌이 좋았던 터라 후 몇 차례 온 적이 있다. 내 기억이 맞대면 그때는 이정표에 '광한루'라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남원에 들어서니 그 방향을 알리는 공중에 매단 푯말에 '광한루원"이라 되었다. 본 순간, 이 도시에서 구경거리의 이름을 두고 위상을 높이려고 '원 '자를 달았을 것으로 생각했고 이는 타당하다 여긴다. 왜냐하면, 광한루는 누각을 일컫고 그 전통 건물은 한 영역에서 한 곳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광한루원에는 누각뿐 아니라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가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기에 오면 내 생각은 '규모에 비해 참 구경거리가 많다.'라는 것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차지한 면적으로 이곳을 보는 혹자 중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 여기에 오면 광한루라 현판이 쓰인 누각보다 그 앞을 차지한 연못이 있는 정원에 눈길이 쏠린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진입은 정문 쪽에서 했으나 그쪽은 도로변에 주차장이 없기에 이에 딸린 곳에 궁전을 세우고 주로 대나무로 만든 관광상품을 위주로 파는 서문 쪽을 택했다. 그러면 왼쪽에는 걸쭉한 남도 사투리로 김치 물이 안 드는 대나무도마 및 대나무찻잔을 자랑하는 장사꾼들이 늘었고, 오른쪽은 기와를 인 돌담인데 물든 잎과 검푸르게 익은 열매를 맺은 담쟁이가 볼만하다. 담쟁이덩굴을 좋아하는 나는 그것부터 맘에 들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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