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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순천에서 1, 이샌집에서 만난 사람들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루미 & 뚱이의 순천인
人 (in) Suncheon
나그네의 순천 구석구석 여행
고속버스가 목적지 터미널에 도착한 것은 새벽 네 시에서 몇 분 빠진 시각이었고 순천에는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터미널에서 아주 가까운 로또복권 판매점으로 걸음을 옮기며 최원장이 우산을 든 나에게 말했다.
"회원이 운영하는 곳인데 연속 1, 2등이 나온 명당 자리오."
"문이 닫혔습니다."
"한때는 스물네 시간 영업했고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답니다."
"전, 딱 한 번 산 적이 있습니다."
"시간 반 정도 미리 도착하는 바람에 차질이 생겨 시간을 좀 보내야겠어요."
택시를 타고 금당 공원 부근의 순천 소리마당 연습실로 쓰는 컨테이너로 갔다. 최원장과 성우씨가 컨테이너에 먼저 들어가 자리를 준비하고 나와 아내에게 들어오라고 한다.
"좋습니다, 연습 공간."
최원장이 천으로 된 긴 가방의 지퍼를 열어 펼치자 그 속에 여러 개의 악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정통 대금과 클라리넷 키를 단 것, 퉁소와 구릿빛 키를 단 것, 소금 등이다. 같은 모양의 또 다른 가방을 열자 거기에는 PVC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만든 퉁소가 여러 개 들어 있다.
"권선생 것도 하나 가져 왔소."
"고맙습니다, 원장님!"
"불어보시오?"
"전, 음악은 듣는 걸로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소리가 잘 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요."
"해보나 마나 후자입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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