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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행 052, 거지보다 못한 거지들 바람이란 개의 여행일기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아푸지! 우리 거지에요?" (아푸지는 바람이가 나그네를 부르는 이름으로, '아버지'란 말의 느낌을 변형한 것임.) "뭔 말을 하려고?" "다리 밑을 좋아하잖아요." "그게 어때서?" "거지들이 다리 밑에서 살잖아요?" "옛날엔 그랬지!" 우리는 지금 봉화 내성대교 다리 밑에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 억수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때 우리의 움직이는 궁전은 모처럼 하늘의 도움으로 목욕을 하며 우리를 보호했습니다. 이곳에 오면 습관적으로 우리는 강 건너에 자리 잡습니다. 이쪽에서 보면 저쪽이고, 저쪽에서 보면 이쪽입니다. 수차례 우리가 이곳에서 자면서 단 한 번도 저쪽에서 잔 적이 없습니다. 강 건너 저쪽은 야외무대가 있는 곳이고, 이쪽은 봉화를 상징하는 버섯돌이 동상이 있습니다. 저쪽 다리 밑은 차가 댈 수 있지만 이쪽은 사람들이 노는 것은 괜찮아도 차가 진입하지 못하게 방책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차가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오늘 우리가 이곳에 도착해서 다리 밑을 지나 주차공간에 움직이는궁전을 세웠습니다. 비가 뜸한 사이에 우리는 한바탕 신나게 놀았습니다. 축축한 잔디밭에서 나는 이리저리 뒹굴며 경쟁자가 없이 혼자 달리기를 했습니다. 전력 질주를 하면서 나는 쾌감을 느꼈습니다. 혼자 노는 것이 재미가 없어 나는 인간에게 슬슬 시비를 걸었습니다. 같이 놀자는 뜻입니다. 발목을 깨물고, 바짓자락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오늘은 내 뜻을 받아줍니다. 그렇게 우리는 다리 밑으로 걸어갔습니다. 누군가 차가 못 들어가게 막은 돌을 치운 것을 보았습니다. 인간이 그것을 보고는 묘하게 웃습니다. 우리는 움직이는궁전을 다리 밑으로 옮겼습니다. 사람들이 놀고 가면서 흔적을 남겼습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이야기...나그네의 동물가족, 바람이. 낭독...글 읽어주는 고지혜.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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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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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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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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