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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행 053, 생각 바람이란 개의 여행일기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낮잠을 잡니다. 게다가 꿈도 꾸지 않습니다. 눈을 뜨면 잠을 잔 것 같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른 것으로 보아 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도 잔 것 같지 않습니다. 또 눈을 붙입니다. 멀뚱거리다 곯아떨어집니다. 그러다 또 깹니다. 시계를 봅니다. 바늘이 돌았습니다. 단위가 길 건 짧건 분명 시간이 경과했고, 그 사이에 눈을 감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으므로 잔 것이 맞습니다. 여전히 잔 것 같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이러고 있습니다. 허리가 아픕니다. 이제 드러눕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멍합니다. 머리가 빈 것 같습니다. 남은 이후 하루를 뭘 해야 할지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 생각이 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토요일이라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노는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른 새벽의 고요와 반대입니다. 소란입니다. 그런데 괜찮습니다. 소란이 싫게 느껴지면 아마 자리를 옮겼을 것입니다. 소란을 떠는 것은 마이크에 대고 악 쓰는 사람뿐 아닙니다. 물소리도 지금은 덩달아 소란합니다. 해가 사라지고 하늘이 흐립니다. 바람이 불지 않습니다. 쓰름매미가 딱 한 번 울더니 그만입니다. 여름의 낭만을 연출하는 곤충은 뭐니해도 매미입니다. 매미 중 먼저 출현하는 것 중 하나가 쓰름매미입니다. 어제 본 나비가 그 꽃에 앉았습니다. 다른 한 마리가 따라다닙니다. 짝짓기를 마친 한 쌍 같지는 않습니다. 개망초 꽃 주변을 흰나비가 날아다닙니다. 팔과 다리가 따끔거립니다. 방심하고 자는 사이 물린 자국입니다. 많지 않아도 이곳에 산모기가 있습니다. 이 벌레에 물리면 여간 괴롭지 않습니다. 물려 가려운 곳을 건드리면 이내 진물이 나고 퉁퉁 붓고 화끈거립니다. 긁지 않으면 고생하지 않지만 알면서도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팍팍 긁습니다. 파리도 이따금 괴롭힙니다. 이것의 소리는 짜증나게 합니다. 소리없이 물고 내뺀 모기보다 더 얄미운 것이 파리입니다. 파리채가 있건만 쓰지 않고 몸을 흔듭니다. 잠시 달아났다 또 달려듭니다. 이번에는 귀에 앉았습니다. 고개를 흔듭니다. 또 내뺍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이야기...나그네의 동물가족, 바람이. 낭독...글 읽어주는 고지혜.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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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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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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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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