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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 2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청송 무학봉의 추억 누군가가 찰밥을 먹으로 오라고 하는 말에 나는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고, 시큰둥하게 어디에서 보자고 했다. 흘린 땀이 없는 데도, 미지근한 물로 서둘러 하루의 흔적을 피부에서 털어내고 내가 정한 곳으로 갔다. 그곳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불로동 정류소다. 그곳에는 이미 두세 사람이 난로 앞에 둘러앉아 있고, 그들 모두의 앞에는 찰밥과 나물무침, 새빨간 물고기 알이 놓여 있었다.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오늘 이후의 내 시간 쓰기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늘었다. 온 사람들 모두 보름을 맞이하여 낮술을 마신 표시가 난다. 그들은 저마다 술을 먹은 이유를 보름과 연관지어 한마디씩 했다. 그들 중에는 깡마른 체형에 대쪽같은 성질을 가진 사람도, 말로서 남을 즐겁게 하는 사람도, 몸짓으로 남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도 있다. 슬그머니 일어나 가게 문을 열고 밖에 나섰을 때 바로 앞산에서 불그스레 달무리가 보였다. 그것을 보고 싱글벙글하며 급하게 담배 연기를 들이켜고 들어가며 '보름달입니다.' 했다. 그들은 앉은 자세로 내 말이 그리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하던 잡담을 하며 내가 가리킨 곳을 본다. 보름달이 산을 타고 오르는 속도가 빠르다. 넓게 달무리를 드리운 둥근 달이 불그스름하게 부끄러운 듯이 윤곽을 숨기고 산 잔등에 치솟았다. 앉은 자세에서 맞는 정월 대보름달이 붉은빛을 띤 것은 눈높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낮에 나는 정월 대보름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올해 정월 대보름날에도 찰밥 먹기는 글렀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누군가 그것을 먹으러 오라는 말을 했고, 그에게 나는 여기서 보자고 한 것이다. 그가 밥솥째 들고온 찰밥을 동네 사람들과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다. 적절하게 술기운이 돌 때 그들 중 한둘이 노래방에 가자고 했다.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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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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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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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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