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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2 우리의 기행 001, 첫날부터 사고를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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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행 001, 첫날부터 사고를 쳤어요 바람이란 개의 여행 일기 소리로 듣는 자유인의 생각 우리는 이른 새벽에 현서 모계리에서 출발해 35번 국도 청송방면으로 향했습니다. 35번 국도와 68번 지방도 분기점에서 우리는 직진해서 68번 지방도를 택했습니다. 몇 분 후 우리는 방호정 방면인 908번 지방도로 다시 바꾸었습니다. 나는 조수석에 당당히 올라앉았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가운데 자리가 마음에 들었지만 그곳에는 전원콘세트와 너저분한 전기선이 있어 나는 그 자리에 앉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출할 때 나는 조수석 바닥에 초라하게 쪼그리고 앉아야 했습니다. 내가 강아지였을 적 인간은 나를 자주 목욕시켜주었습니다. 성장하고부터는 인간은 나를 목욕시키는 일을 까맣게 잊은 듯했습니다. 어젯밤 모처럼만에 우리는 목욕탕에 함께 들어갔습니다. 발가벗은 몸으로 인간이 나를 먼저 씻겼습니다. 따뜻한 물을 끼얹는 기분이 여간 좋지가 않습니다. 얌전히 앉아 인간이 나를 위해 하는 일에 대해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내 몸에 이상한 벌레가 붙어 괴롭힙니다. 그것은 작은 벌레인데 내 피부에 이빨을 들이박고 피를 빨아먹습니다. 내 피를 빨아먹으면 그 벌레는 검정콩 같이 커집니다. 심지어 어떤 놈은 대가리를 깊숙이 처박습니다. 나는 그것을 죽일 방법이 없습니다. 이따금 인간이 그 벌레를 잡아죽이고 약을 뿌리고 나에게 살충, 해독제 성분이 있는 약초를 달인 물을 주어도 그 벌레는 끈덕지게 달라붙습니다. 대가리를 처박은 것은 언뜻 보면 내 몸에 난 혹처럼 보입니다. 깨끗하게 목욕을 해준 인간이 나를 무릎에 앉혀 이 잡듯이 벌레를 찾아 죽입니다. 오른쪽 귀밑에 대가리를 깊이 처박은 벌레를 떼는 순간 너무 아파서 반사적으로 몸을 비틀어 인간의 손을 세게 물었습니다. 그 바람에 나는 한 대 맞았습니다. 어찌되었건 어제 간만에 목욕을 한 덕분에 나는 당당하게 조수석에 앉게 된 것입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이야기...나그네의 이 당시 동물가족, 바람이. 낭독...글 읽어주는 고지혜.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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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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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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