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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42, 칼을 휘두르는 놈들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매일 꿈꾸는 남자의 꿈 이야기 사이클을 타고 가다가 언덕에서 어느 곳에 맡기고 볼일을 본 후 찾으려고 나섰다. 맡길 때의 풍경이 아닌 넓은 길이 펼쳐지고 보도에는 노점상이 즐비하게 늘어앉아 있었다. 왼쪽 보도를 두리번거리다가 샛길로 빠지는 내리막 오른쪽에 있는 허름한 가게에 들어가서 자전거를 달라고 했다. 주인의 딸인 것 같은 아이가 찾는 척하다 못 찾겠다며 제 어미에게 말했다. 보기에는 장사를 하는 집 같지 않은 방안에서 여자가 구멍이 뚫린 사물함 밑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그녀가 그 짓을 하는 것을 보다가 시선을 내 쪽으로 바짝 당겼을 때 처음에 없던 떡이 보였다. 그것이 얼마냐고 물어 한 봉지 사서 들고 여자의 뒤를 따랐다. 떡은 맛이 좋았다. 솜씨에 칭찬했더니 여자가 기분이 좋아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게 그 떡인데 몰랐어요?" "매번 맛있게 먹었는데 직접 만들었나 봐요." "시골에서 쑥을 뜯어와서 만들었어요." 여자는 자기 집에서 떡을 사가는 어떤 사람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말했다. 차가 다니는 길을 가로질러 여자가 반대편으로 앞서 가고 내가 뒤따랐다. 혼잡하던 거리가 갑자기 한산해지고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전봇대가 있는 지저분한 곳에 놓인 박스에서 여자가 뭔가 빼서 내게 줄 때 갑자기 비가 내렸다. 아가리가 터진 천으로 된 가방에 3단 접이식 자전거가 있었다. 쑥떡을 쩝쩝 먹으며 한 손으로 자전거가 담긴 가방을 들고 앞을 보니 낯선 거리여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지 못했다. 또다시 거리가 북적거리는 풍경으로 바뀌고 저만치서 여학생들이 무리지어 수다를 떨며 가까이 왔다. 그들 중 한 명에 어느 역으로 가는 길이 어디냐고 물었다. 생글거리며 여학생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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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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