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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행 027, 그녀 이야기 바람이란 개의 여행일기 소리로 듣는 자유인 생각 "바람아! 나란 인간 동물 가족을 잘못 만나 고생하는 너에게 많이 미안하구나!" 우리는 지금 안동에서 현동간 35번 국도 옛길 어느 고개에 있습니다. 새로 신설된 같은 번호를 쓰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생겨 이 고개를 오가는 차가 뜸한 한적한 곳입니다. 나무를 전혀 쓰지 않고 만든 팔각정자와 남녀 표시된 화장실, 내부가 텅 빈 용도를 알 수 없는 문이 열린 작은 사무실, 굳게 닫힌 컨테이너가 있습니다. "바람아! 오늘은 네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구나!" 침울하지는 않지만 평소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무릎에 앉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인간이 말했습니다. 목소리의 변화를 듣고 나는 입을 꾹 다물고 편안한 표정으로 인간을 올려봅니다. "그녀 이야기인데 네 한 번 들어 보아라!" 이야기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인간이 긴 장미를 물고 한숨에 연기를 멀리 내뿜습니다. "막상 그녀 이야기를 하려니 말머리조차 떠오르지 않지만 그녀는 말야. 그녀는 말야, 여자야! 때론 여자를 그라고 칭할 때가 있지만 네가 눈치챘겠지만 그녀니까 그녀는 당연히 여자인 게야. 내가 그녀를 만나기 전에도 그녀는 여자였고, 지금도 그녀는 여자일 거야. 그런 그녀를 생각하면 나는 내가 구사할 수 있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어.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적합한 한글을 찾으려고 국어사전을 수차례 뒤졌지만 아직 찾지 못했어. 그런 그녀를 본 지도 목소리를 들은 지도 꽤 오래되었어.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생각조차 가물하고 굳이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 어떤 때는 말야, 그녀를 생각하지 않아도 그녀의 생각은 머릿속에 있고, 어떤 때는 그녀를 생각해도 그녀는 머리에 없어.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이야기...나그네의 동물가족, 바람이. 낭독...글 읽어주는 고지혜.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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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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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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