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해당 오형제3, 셋째 이야기 3 우리의 기행 062-3, 봉화에서 떠나가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당시 동물가족인 바람이란 개의 여행 일기입니다. 먼저, 일어난 것은 손님이고 그 다음이 나입니다. 손님은 인간이 깰까 조심스럽게 움직이는궁전 문을 닫고 새벽 산책에 나섭니다. 내가 따릅니다. 약수터로 가는 길을 우리는 걷습니다. 손님은 수정 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 넋이 나간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약수터에서 우리는 시원한 물을 받아 벌컥벌컥 마시고 동네를 구석구석 돕니다. 산책을 하고 움직이는궁전에 도착하자 인간이 일어나 새벽 담배질을 하고 있습니다. 맨바닥에는 어제저녁을 먹은 그릇이 너저분합니다. 손님이 그릇을 챙겨 식수대에 가서 설거지를 합니다. "아푸지, 우리가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누가 뭐래." "그런데 왜 가만있어요?" "좋아서 하겠다는 데 누가 말리겠어." 인간은 이렇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나는 손님이 설거지를 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밥은 인간이 지었습니다. 어제 먹은 국물과 김치 딱 두 가지로 아침을 먹고 우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산에 갑니다. 인간이 나를 안았습니다. 손님은 그가 가져온 작은 괭이, 인간은 긴 자루 괭이, 나는 앞발 괭이를 챙겼습니다. 저수지를 지나 우리는 어느 좁은 길로 접어들어 야산에 올랐습니다. 잔대가 보입니다. 인간이 손님에게 설명하고 그가 사진을 찍으며 눈으로 익힙니다. 내일이 손님의 딸아이 생일입니다. 그는 사랑하는 딸에게 케이크 대신 산 도라지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잔대를 발견한 곳은 산 도라지가 좋아하는 흙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한 싹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반응형


비해당 오형제 2, 둘째 이야기 동물보다 생각이 부족한 식물도 엄연히 우리 인간이 이해하지 못할 뿐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세상의 모든 식물은 저마다 살아가는 지혜를 가진 것이다. 하물며 식물도 이러할진대 동물, 그중에서 우리 인간은 존재하는 생명체 중 아주 특별한 사고능력을 갖췄으니, 인간으로 태어났음에 무한한 자긍심을 가진다.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남과 다른 면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생각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지금 내가 말하는 생각은 그저 그런 생각을 말함이 아니다. '오늘 밥은 뭐로 먹을까, 오늘 옷은 뭐로 입을까, 오늘도 돈을 많이 벌어야지,' 따위의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하는 일에 따라서 생각을 많이 활용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고, 그보단 몸을 많이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돈을 벌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종일 일해도 남이 한두 시간 하는 일의 대가에 못 미치기도 한다. 나도 생각은 좀 하는 편이다. 이왕 하는 생각이라면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자 하는 욕망도 있다. 그리하여 남은 하찮게 여기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그것에 가까이 눈과 귀를 들이대기도 한다. 이리 말한다고 하여 남이 모르는 것만 찾아내 그걸 내 것으로 만들고서 우쭐대려고 하는 게 결코 아니다. 그저 내 생각이 그런 쪽으로 움직이고 그에 따라 행위를 하면 특별한 즐거움과 만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로서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린 왕자의 말이 생각이 난다. "어른들이란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몰라요, 가령 장미가 만발한 정원에 잘 어울리는 집을 보았어요! 라고 하면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대신 몇십억쯤 할 집을 보았어요! 라고 해야 어른들은 이해한다고….'어린 왕자는 날카롭게 꼬집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반응형


비해당 오형제 1, 첫째 이야기 모든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면, 내 생각 또한 남에게는 모든 사람에 하나이므로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요 얼마 전부터 나는 좀 별난 생각을 했다. 비해당을 보금자리로 인정하고 나서부터 될 수 있으면 사람 이야기는 글에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비해당에 오르내리는 개망초 없는 길은 다양한 식물이 있다. 아는 사람에게는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겠지만, 그보다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게 그것에 불과한 풀이다. 산과 들을 누비며 식물의 다양성 면에 대해 나는 가끔 생각한다. 다양성이라 함은 개체 수가 많아야 한다. 한두 가지 식물이 군락 지어 다른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독점한 땅은 다양성 면에서 떨어진다. 안 마을과 마을 어귀를 드나드는 포장길에서 비해당에 오가는 푹 패인 험한 산길에는 그런 면에서는 축복받은 땅이다. 빠르게 걷는 사람과 느리게 걷는 사람의 평균치를 내면 대충 한 칠팔 분 걸리는 개망초 없는 길가에 눈과 관심을 두면 꽤 다양한 식물이 있는 것을 알 것이다. 이런 환경의 조건으로 말미암아 가능하면 나는 비해당에서뿐 아니라 여기저기 떠돌 때도 예전처럼 사람에 목매다는 이야기를 제외하려 했다. 그런 내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부터 생각을 바꾸게 한 그 남자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그 남자와 내가 인연을 맺은 것은 대충, 한 오 년 전쯤이다. 그즈음 나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전혀 몰랐다. 몇십 년 책상 앞에 앉아 골머리 짜내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뭔가 만들며 살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와 가족의 삶이 영위되지 않았다. 비해당에 있을 때, 나는 온갖 잡스런 생각을 한다. 그 중 으뜸가는 것이 위에 언급한 사람이다. 세상에는 사람 외 소중한 것들이 너무 많다. 이런 소중한 것에 관심을 두고자 나는 얼마 전부터 다짐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반응형


비해당 동생들의 비상식량 저장소 이야기 소리로 듣는 나그네 생각 오늘(210611) 행복충전소 비해당 올리기 전 검토하면서 오류 발견 비해당 둘째 동훈이를 잘못 지칭 그를 두고 '감성으로 무장한 남자' 대신 '낭만'이라 말한 게 그것으로 어찌보면 이 표현이 더 적절할수도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반응형


욕설에 대해 이 사람 따를자 있으랴, 봉화의 괴짜 친구 이야기 소리로 듣는 나그네 생각, 봉화 삼계서원에서 만난 사람 올 들어 첫 한뎃잠 자기에 나섰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 습관대로 북으로 향한다. 한 곳을 염두에 두었는데, 그곳을 관리하는 자들로 말미암아 투덜거리며 목적지를 바꾸었다. 거기는 영주댐 부근의 오토캠핑장인데, 너른 공간이건만 그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 외 들어가지 못하도록 바리게트를 쳤다. 여름 한 철 행락객을 위해 공중화장실 정도는 개방할 줄 아는 아량을 가졌으면 좋을 법하건만, 그들의 야박한 방침이 그렇다면 할 수 없다. 거기서 바꾼 목적지가 실은 나의 본래 목적지인 셈이다. 좀 전 허탕친 곳에서 낮시간을 보내고 늦은 오후에 봉화에 들어갈 생각이었다. 대낮부터 봉화에 들어가면, 또 나의 이상한 습관이 나올 것이고, 그것은 바로 봉화 막걸리와 봉화에서 만든 막걸리를 벌건 대낮부터 마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의 남은 하루는 술로 시작하여 술로 마감하게 될 것이다. 이 염려를 하여, 도중에 쉴 곳을 물색했는데, 허탕치는 바람에 바로 봉화로 향했다. 거기서 봉화는 약 30킬로미터쯤이다. 가는 동안 길 왼쪽을 감아내리는 내성천을 보는 것이 즐겁다. 경북 내륙에서 발원하여 예천 삼강주막 있는 곳에서 낙동강에 흘러들어 명을 다하는 내성천은 크나큰 특징이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천이다. 내성천을 유명하게 하는 건 모래다. 세계에서 모래가 가장 풍부한 강이라고 한다. 그 사실을 뒷받침이라도 하는 양, 지금 봉화로 가는 도중의 왼쪽 내성천도 모래사장이 넓다. 대형 공사차가 그 모래를 퍼 가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과 화면 후반부는 상관이 없음. 간만에 나그네의 길동무 목욕시키면서, 갑자기 이 친구가 생각이 나서 일기장에서 찾은 이야기.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반응형


두더지 이야기 4 한참만에 비해당에 오니 마음이 심란하다. 있던 게 없음에 더욱 그렇다. 사물도 있던 게 없으면 허전하기 마련이다. 그러할진대 하물며 동물가족이라 떠벌리던 삽사리가 없단 걸 인식하는 순간 그야말로 가슴이 요동친다. 그간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과 죄책감도 들고, 한편으로 모든 걸 떠나 늘 내 옆에서 나를 지켜주려 한 그 동물이 없단 게 믿기지 않기도 한다. 이 모든 게 일어난 건 나 때문이다. 사랑이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목구멍에 풀칠한답시고 돈 벌러 나선 게 시발점이다. 따뜻한 곳은 물론 남쪽이지만 황당하게 알아낸 사실에 의하면 이보다 북쪽 동녘도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거기에 목매달 양으로 무턱대고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구체적인 것도 모른 체 짐을 챙겨 나섰고, 다행하게 개인 사업체여서 사장과 일대 일 면접에서 단 몇 분 만에 통과하여 일하게 되었다. 일주일 째 되는 첫 휴무에 사랑이가 걱정이 되어 몹시 피로한데도 편도 약 150㎞를 운전했다. 길 상태가 좋으면 이 거리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길이다. 비해당과 거기를 오가는 방법은 여럿이다. 안동 봉화와 울진을 택할 수 있고, 영양에서 평해를 택할 수도 있으며, 영덕을 거쳐 거기를 택할 수 있다. 또 태백 쪽으로 오르다 거꾸로 거기를 내려갈 수도 있으니 길은 여러 가지다. 문제는 여러 길 모두 편도 3시간 30분 이상 걸린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 구간은 고속도로가 없고, 국도 사정이 좋지 않다. 국도도 편도 1차선이 거의 그나마 지방도 위주다. 지방도이므로 당연히 편도 1차선이다. 삼 주일째 비해당에 온 내 심정은 전과 다르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반응형


두더지 이야기 3 나의 작은 약식물원 비해당의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지금은 비해당의 주된 색이 뭐니 해도 녹색이다. 풀마다 잎이 연두에서 녹색을 하고 있다. 풀은 날마다 잎을 더 키우며 짙은 색으로 변할 것이다. 나무 중 날마다 색을 달리하는 게 있으니, 단풍나무다. 단풍나무는 비가 온 후와 햇볕이 연이어 쨍쨍할 때 잎 색깔이 다르다. 즉 뿌리에서 물을 많이 빨아올리면 잎이 녹색을 띠고 그렇지 않을 때는 울긋불긋하다. 여름이 되기 전부터 더위가 이어진 탓에 단풍나무는 날씨의 영향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열매를 덜 달았고, 하루하루 잎 색을 달리하며 몸살을 앓는다. 단풍나무 잎에는 벌레가 보이지 않는다. 그로 수없는 잎이 모두 제모양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기에 보기가 좋다. 왼쪽 단풍나무 옆 새앙나무도 짙은 녹색 잎이 무성하여 줄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큼직한 새앙나무 잎에도 벌레가 잘 달라붙지 않는다. 나무 중에 잎이 신통찮은 건 누리장나무다. 비가 오면 잎을 펼쳤다가 햇볕이 강하면 마치 거위벌레가 집을 지은 것처럼 돌돌 말아버린다. 누가 이런 현상을 두고 병을 앓는다고 했으나 그게 아니다. 날씨와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무라서 그렇다. 풀 중에 잎 색깔이 가장 짙은 건 현재 범부채다. 그것 중에서도 햇볕을 많이 받거나 어느 한 쪽이 트여 경쟁할 대상이 없는 것이 특히 그러한데 잎이 청록색이다. 반면 촘촘하여 볕이 잘 들지 않는 쪽의 것은 옅은 연두색을 보이며 차이가 심하다. 나의 작은 약식물원에 범부채를 제일 먼저 심은 곳은 비해당 왼쪽 모서리 옆 뒤 텃밭이다. 가을이 되어 꽃이 지고 열매가 달리면 범부채는 곧추서지 못하고 비스듬히 드러눕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특이한 모양의 잎줄기와 열매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올해는 범부채에 일부러 자주 물을 주지 않는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반응형


두더지 이야기 2 두더지를 예찬한 사람은 쇼펜하우어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지칠 줄 모르는 동물인 두더지를 살펴보라. 몸에 비해 엄청나게 커다란 삽의 역할을 하는 앞발로 열심히 구멍을 파는 것만이 두더지의 전 생애의 활동이다. 두더지의 주위는 언제나 밤이 둘러싸고 있다. 미니어처(Miniature)와 같은 눈을 갖고 있지만, 이것은 다만 빛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두더지만이 참된 '밤의 동물'이다. 밤에도 시력이 있는 고양이 박쥐 올빼미들과는 이야기가 다르다. 그런데 두더지가 이렇게 해서 즐거움을 등지고 애써 살아간 결과, 얻는 것은 무엇일까? 먹고 교미하는 것뿐이다. 즉, 새로운 개체 속에서 똑같이 쓸쓸한 일생의 길을 계속해 나가는 수단을 얻을 뿐이다. - 두더지에 대해 이 이상 관찰한 철학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쇼펜하우어의 관찰력에도 허점이 있는 것 같다. 다카를 들고 마당과 텃밭에서 뭔가 초점을 맞출 게 있을까 하여 오전 시간을 쭉쭉 늘리기에 들어갔다. 며칠 전 피기 시작한 노루오줌 꽃 한 송이는 거의 눈에 띄지 않게 점차 위로 오르고, 모양새가 비슷한 냉초도 꽃을 한 송이 피웠는데, 위치는 홀아비꽃대와 큰꽃으아리 사이 달랑 하나다. 좁쌀풀 자잘한 노란 꽃과 품위 있는 범부채 꽃도 카메라에 담고, 원탁에 앉았다. 이 자리에 앉으면 내가 으레 하는 짓은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그런데 아침나절에 그게 떨어지고 말았다. '범이 배고프면 가재도 뒤진다.'라는 옛말이 있잖는가? 동물의 제왕 범도 배고프면 체면 가리지 않고 물 밑에 숨은 가재를 잡아먹으려고 뒤진다는 말이 퍼뜩 생각이 난 건, 꽁초 때문이다. 꽁초를 뒤져도 불을 붙일 만한 게 하나도 없다. 필터까지 모두 알뜰히 피우는 버릇으로 말미암아 꽁초에서 몇 모금 담배연기를 들이마시고자 하는 생각이 글렀다. 제일 가까이 파는 곳은 안평면 못 미쳐 작은 구멍가게로 약 2㎞쯤이다. 이 정도 거리면 걸어서라도 담배를 사러 갈 수 있다. 이번 장맛비가 내리기 전에 궁전을 마당에 두었다. 이틀 반에 걸쳐 마구 퍼붓는 비가 내릴 때 산길이 은근히 걱정되었다. 하략 글...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 낭독...글 읽어주는 강지식.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생명 있는 모든 것에 눈맞추고 ♣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 이맘때 야생화, 한국의 고택과 전통가옥, 물이 있는 풍경, 국보와 천연기념물, 세상의 모든 약초 약용식물, 곤충과 벌레를 찾아나서는 나그네의 여행 앨범입니다.


티스토리, TISTORY
https://muhsk1.tistory.com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나그네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

nageune-ui guseogguseog yeohaeng
Every corner of the stranger
modeun geos-eulobuteo jayuin, muhak
Free from all, obscure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의 전국 구석구석 여행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전국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무학의 나그네의 구석구석 여행, muhak 나구여!


728x90
반응형

'소리로 듣는 무학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더지 이야기 4  (0) 2021.06.10
두더지 이야기 3  (0) 2021.06.10
두더지 이야기 1  (0) 2021.06.09
농부는 두더지다  (0) 2021.06.09
2021 올여름 이 나그네의 최고의 피서지는 어디?  (0) 2021.06.08
Posted by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인
,